[엑스포츠뉴스 잠실, 김현세 기자] 양석환 합류 후, LG는 지지 않고 있다.
양석환은 "내가 승리 요정이지는 않다"며 웃더니 "그래도 팀이 지지 않고 있는 것이 제일 기분 좋다"고 이야기했다. 양석환이 돌아오고 나서 LG는 8월 28일 이래 6경기 4승 무패 2무다.
LG 역시 양석환이 합류하면서 이형종, 이천웅, 김민성이 이탈해 있는 타선에 힘이 생겼다. 양석환은 8월 28일 잠실 KT전에서 멀티 히트를 쳐 예열하더니 1일 인천 SK전에서 스리런 홈런 포함 4타점으로 승리를 이끌었다. 최근 4경기 연속 안타를 쳐 타격 컨디션 또한 적절히 유지하고 있다는 평가다.
양석환은 "첫 몇 경기에서 잘했다고는 하지만 그러고 두 경기는 못했다"며 멋쩍어하고는 "그래도 중요할 때 홈런이 나와 팀이 반등하는 데 좋은 계기가 됐다고 생각했다. (복귀하고) 초반에 결정적일 때 하나 쳐서 각인시킬 수 있는 것 하나 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그는 곧 LG의 상승 동력 가운데 하나가 됐다. LG는 최근 6연승으로 1위 NC와 승차를 2경기까지 좁혔다. 2위 키움과 승차는 1경기. LG가 포스트시즌은 물론이고 한국시리즈 우승까지 바라볼 수 있는 이유다.
양석환은 "올해 우리 팀 전력이 다른 팀 못지않게 좋다. 더그아웃 분위기 역시 지고 있든 이기고 있든 좋고. 지고 있는데도 '이정도는 뒤집겠다'는 생각이 드는 것 보니 정말 많이 달라졌다"며 LG가 긍정적으로 바뀌었다고 봤다.
그는 또 "요즘 분위기만 볼 때 1등 할 수 있을 것 같다"며 "1등 해야죠. 선수는 1등을 목표삼아야 하는 것"이라고 다짐했다.
7년 전 동국대 시절 전국대학선수권대회 우승 경험이 있는 그는 "(아마추어 시절 초중고대 우승 경험이 있어) 우승 복이 있다"며 "LG도 할 수 있을 것 같다"며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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