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5 0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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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인터뷰게임' PD "강동희 눈물 진실성 느껴져, 허재가 출연 제안" (인터뷰②)

기사입력 2020.09.04 12:53 / 기사수정 2020.09.04 13:45


[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인터뷰게임’이 출연자들의 진솔한 입담을 끌어냈다.

3일 SBS 파일럿 교양프로그램 '고민 해결 리얼리티-인터뷰게임'이 첫 방송됐다. 2008년 SBS에서 방송한 '인터뷰 게임'을 리메이크한 휴먼 다큐 장르의 프로그램이다.

방송 말미 강동희 전 프로농구 원주 동부 감독이 예고에 등장해 시선을 모았다. 강동희는 승부 조작 혐의로 2013년 징역 10월의 실형을 살았다.

그는 "저의 잘못으로 인해 농구코트를 떠나야 했다. 당시 저로 인해 상처받았던 팬들, 가족들, 지인들, 제가 지켜주지 못했던 이 모든 사람들에게 뒤늦게나마 사죄와 용서를 구하기 위해 이 자리에 섰다"라고 밝혔다.

10일 방송분에서 강동희 감독의 고백이 전파를 탈 예정이다. 위상현 PD는 엑스포츠뉴스에 "대인기피증 때문에 모자와 마스크를 쓰고 다닌 세월이 꽤 됐다고 한다. 지금까지 그런 것들을 피하고 망설이다가 이번에 촬영을 하면서 사람들에게 연락을 했다. 미안하다고 표현한 적이 한번도 없었는데 이번에 '인터뷰 게임'을 통해 말하게 됐다"라며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했다.

그러면서 "사실 허재 감독이 강동희 전 감독에게 '인터뷰 게임'을 먼저 제안했다. 처음에는 부담스러워했는데 첫 인터뷰할 때 눈물을 흘리셨다. 늦기 전에 한번은 얘기하고 싶다고, 그런데 쇼를 하는 것처럼 보일까봐 걱정된다고 하는 모습에서 진실성이 느껴졌다. 사람을 다룬 다큐멘터리인 만큼 진실성을 보여줄 것"이라며 기대를 당부했다.


한편 이날 기독교 모태신앙으로 태어나 무속인이 된 25세 문경의 씨 사연이 공개됐다. 어머니는 매일 밤마다 울었다며 문경의 씨의 무당 일을 반대하면서도 “하나님도 소중하지만 실제로는 네가 더 소중하니까. 그냥 조금만 있다가 와라”며 타일렀다.

아역 배우 이로운은 여사친 이한서에 대한 감정을 깨닫고 용기있게 고백했다. 이한서는 지금은 좋은 친구로 지내자고 했다. 이로운은 "후회되긴 하지만, (고백) 해보긴 했으니까. 좋은 친구로 지내면 된다고 생각한다. 크고 나면 한번 다시 해보려고 한다"라고 밝혔다.

트로트 가수 김경민은 아버지와의 갈등을 고백했다. 설운도, 류지광 등이 김경민의 인터뷰에 임했다. 이어 아버지를 불러 “아버지를 만나 사이가 왜 안 좋아졌나 얘기하려고 한다”라며 진지하게 이야기를 꺼냈다.

위상현 PD는 "입을 열게 해준 계기를 만들어준 프로그램이다. 무속인 편의 경우 어머니에게 얘기해야겠다고 생각한 뒤 2년이란 시간을 보냈다. 언제든지 엄마에게 얘기할 순 있겠지만 생각보다 쉽지 않으니 그런 계기를 만들어주는 프로그램이다. 이모를 만나 엄마가 이미 알고 있었다는 걸 알게 됐다. 아빠를 만나서 부모님이 자신을 사랑한다는 걸 확인하고 편한 마음으로 만났다. 조심스럽게 다가가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라고 설명했다.

위 PD는 "주위 사람들도 '인터뷰 게임'에 동의해 진행이 됐다. 섬세하게 접근하려고 했다. 당연히 리얼이며 제작진은 따라다니는 콘셉트여서 개입이 적다. 본인이 질문을 미리 고민하고 생각해온다. 생판 모르는 사람을 인터뷰하는 게 아니라 자연스럽게 진행됐다"고 밝혔다.

khj3330@xportsnews.com / 사진= SBS 방송화면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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