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해리 왕자 부부, 넷플릭스서 만난다…"콘텐츠 생산 계약 체결" [엑's 할리우드]

[엑스포츠뉴스 박소연 기자] 영국 왕실에서 독립 선언 후 미국으로 이주한 해리 왕자와 메건 마클 왕자비 부부가 넷플릭스와 계약을 맺었다.

2일(현지시간) BBC 등 다수의 매체에 따르면 해리 왕자 부부는 이날 성명을 내고 넷플릭스와 콘텐츠 생산 다년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두 사람은 "개인으로서, 또 부부로서 우리의 삶은 용기와 회복력, 관계의 필요성 등 인간 정신의 힘에 대해 이해할 수 있게 해 주었다"며 "우리의 초점은 정보를 제공하는 것뿐만 아니라 희망을 주는 콘텐츠를 만드는 데 있다"고 말했다.

테드 사란도스 넷플릭스 공동 CEO는 "해리와 메건은 그들의 낙관주의와 리더십 등으로 전 세계 수백만 명에게 영감을 불어넣어 왔다"며 "그들이 창의성을 위한 본거지로 넷플릭스를 선택한 것이 믿을 수 없을 만큼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넷플릭스 측은 해리 왕자 부부와 체결한 계약 조건을 공개하지 않았지만, 영국 언론은 부부의 계약이 넷플릭스가 미국 전 대통령 버락 오바마와 부인 미셸 오바마와 2018년 체결한 것과 비슷한 형태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앞서 오바마 부부는 넷플릭스와 합작으로 콘텐츠 제작사 '하이어 그라운드 프로덕션'을 설립하고 지난해 8월 장편 다큐멘터리 '아메리칸 팩토리'를 선보인 바 있다. 또한 올해 초 미셸 오바마를 주인공으로 한 '비커밍'도 제작했다.

한편 해리 왕자 부부는 지난 1월 영국 왕실 고위 구성원에서 물러나고 재정적으로 독립하겠다고 선언했다. 미국으로 건너간 해리 왕자 부부는 최근 캘리포니아 남서부 샌타바버라에 1천만 달러(한화 120억 원)짜리 주택을 구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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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소연 기자 yeoony@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