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황수연 기자] 영화 '후쿠오카'(감독 장률)가 배우 권해효, 윤제문, 박소담의 촬영 현장을 담은 메이킹 스틸을 공개했다.
'후쿠오카'는 28년 전 한 여자 때문에 절교한 두 남자와 귀신같은 한 여자의 기묘한 여행을 담은 작품.
공개된 메이킹 스틸은 28년째 마음속 앙금을 품고 사는 영화 속 캐릭터 해효와 제문 그리고 두 남자를 꿰뚫어 보는 귀신같은 문제적 캐릭터 소담과 달리 화기애애한 모습으로 가득 차 있다.
먼저 보이는 것은 주인이 영화광이라 흔쾌히 무료로 촬영을 허가 받았다는 후쿠오카의 작은 카페 안에서 대본 삼매경에 빠진 박소담. 박소담은 2018년 촬영이 끝난 후 가족들과 함께 여행 차 '후쿠오카' 촬영 장소를 재방문했고, 카페 주인 역시 촬영 당시를 기억해 서로 반가워했다는 비하인드 스토리를 밝혔다.
뒤이어 보이는 것은 후쿠오카의 이리에서점 유리창 밖으로 보이는 윤제문의 엉뚱한 포즈다. '후쿠오카'를 통해 악역에서 벗어나 귀엽고 친근한 색다른 면모를 뽐내는 그의 연기 변신을 기대하게 만든다.
권해효와 윤제문이 함께 담긴 스틸은 장률 감독이 인터뷰를 통해 두 배우가 쉬는 시간 틈틈이 했던 짤짤이 놀이 장면들이 영화 속 캐릭터와 어울려 즉흥적으로 영화에 담게 되었다고 밝힌 바로 그 모습이다.
마지막으로 일본의 오래된 다다미방을 배경으로 편안히 누워있는 두 배우는 첫사랑의 기억에 머물러 28년의 간극으로 멀어진 해효와 제문 사이 어떤 변화가 일어날지 궁금증을 자극한다.
권해효, 윤제문, 박소담은 각각 “낯선 여행, 생경한 경험이 매력적이었다. 확고한 그림 아래 모험이 녹아 있는 작업이었다”, “촬영이 아니라 소풍을 나온 것처럼 행복했던 작품이다. 이렇게만 촬영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만큼 기분 좋게 촬영한 작품”, “매번 어떤 공간을 가게 될지 기대했고, 여행을 온 듯한 기분이 들어 새로웠다. 촬영 당시를 평생 떠올릴 것 같다”라는 애정 어린 말로 촬영 당시를 회상했다.
'후쿠오카'는 시네아스트 장률의 열두 번째 작품으로,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기묘한 도시 후쿠오카 100% 로케이션을 자랑한다. 일상적인 상황 속에서 경계를 넘나드는 판타지적 요소로 관계에 대한 담론을 던지며 자신만의 유니버스를 또 한 번 확장한다. 여기에 완벽한 연기합, 캐릭터와 100% 싱크로율을 자랑하는 배우 권해효, 윤제문, 박소담이 합세해 실관람객과 언론, 평단의 뜨거운 호평이 이어지며 2주 차 입소문 열기를 이어 나간다.
'후쿠오카'는 전국 극장에서 상영 중이다.
hsy1452@xportsnews.com / 사진 = ㈜인디스토리, ㈜률필름
황수연 기자 hsy145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