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미지 기자] 미국 유명 가수이자 미성년 성범죄 혐의로 교도소에 수감 중인 알 켈리가 다른 수감자에게 폭행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알 켈리의 변호사 스티브 그린버그는 최근 자신의 트위터에 알 켈리가 성범죄 혐의로 수감 중인 시카고 교정시설에서 폭행을 당했다고 밝혔다.
'F*** FBI'라는 문신을 새긴 아프리카계 수감자가 잠을 자던 알 켈리의 방에 들어가 머리를 반복적으로 밟는 행동을 했다고.
변호사는 유명인인 알 켈리가 교도소 안에서 안전할 수 없으며,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재판이 열릴 지도 미지수이기에 알 켈리를 석방해 달라고 요청했다.
또 "미국은 재판 회부 가능성 없이 누군가를 무기한 구금할 수 있는 나라가 아니다. 그 불법은 제3세계 국가에서나 가능한 일이다"라며 "만약 알 켈리의 재판이 열릴 가능성이 없다면, 최소한 안전한 환경에서 재판을 기다릴 기회를 줘야 한다"고 밝혔다.
알 켈리는 미성년자 학대와 성매매 등 다수의 성범죄 혐의로 지난해 7월부터 보석 없이 수감 중이다.
한 다큐멘터리는 지난해 1월 알 켈리의 소아성애 및 납치, 감금 행태를 생존자들의 목소리로 폭로했다. 10, 20대 여성 팬들과 가수 지망생들을 골라 본인 자택에 가두고 학대하고 관리했다는 내용이 담겨 큰 충격을 줬다.
한편 알 켈리는 1990년대 R&B 황제로 불리며 전성기를 누렸고, 한국에서도 'I believe I can fly'라는 노래로 큰 인기를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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