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조연수 인턴기자] 설수진의 아들 설연이가 공부에 흥미를 붙인 모습으로 등장했다.
지난 1일 방송된 MBC '공부가 머니?'는 1주년 특집으로 방송된 가운데 방송인 설수진-설연 모자가 다시 등장했다.
지난 3월 '공부가 머니?'에 출연했던 설연이는 방송 당시보다 공부에 흥미를 가진 모습으로 놀라움을 자아냈다. 설연이는 일어나자마자 아침 독서에 집중하는 등 이전과는 달라진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다.
이전 방송분에 대해 설연이는 "공부를 안 해서 바보처럼 나왔다. 지난 방송을 보고 반성했다. 열심히 공부를 하게 됐다"고 말했다. 설수진 또한 "설연이가 방송을 10번 이상 봤다. 연예인도 자기가 출연한 작품은 2번 이상 모니터링 안할 것 같은데. 자기 모습이 좋지 않구나, 웃기구나 생각한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설연이는 6개월 전 싫어하는 과목으로 꼽았던 수학이 이제는 가장 좋아하는 과목이 되었다고. 특히 설연이는 도형 파트가 제일 재미있다며 수학 문제집에 집중해서 공부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에 설수진은 "설연이가 꿈이 생겼다. 건축가가 되고 싶어 한다"라며 "새롭게 희망이 생겼다. 수학을 싫어했다면 이런 꿈도 없었을 거다"라며 미소지었다.
공부에 흥미가 생긴 설연이는 영어 말하기 대회에 도전하기도 했다. 설연이는 이웃사촌 시언, 주언 형제와 영어 구연동화 대회를 위해 집에서 모의 대회를 개최했다. 심사위원이 된 설수진과 시언, 주언 형제의 엄마는 냉철한 모습으로 아이들 평가에 들어갔다.
강한 승부욕을 가진 설연이는 다른 친구들의 스피킹을 보며 내심 실수를 바라는가 하면, 심사위원인 엄마의 눈치를 살피며 불안해 했다. 자기 순서를 만난 설연이는 정확한 발음, 설득력 넘치는 모습으로 감탄을 자아냈지만, 긴장감 탓에 외운 대사를 잊고 말았다. 설연이는 시언의 도움으로 스피킹을 마무리했지만 제일 낮은 점수를 받자, 장난감 상품을 받았음에도 속상한 마음에 눈물을 흘렸다.
설연이는 "실수해서 더 낮은 선물을 받은 게 너무 속상하다"고 고백했고, 설수진은 "실전이 아니니까 다음에 더 잘 하면 된다"고 아들을 다독였다. 이에 전문가들은 "아이들은 보상에 예민하다. 설연이처럼 승부욕이 강한 아이는 결과보다 과정을 칭찬해줘야 한다. 노력한 것을 칭찬하는 게 더 효과적이다"라고 솔루션을 전했다. 강성태는 "강의를 잘하는 사람의 영상을 보고 따라하면 좋다. 연습하는 걸 찍어서 모니터하면 도움이 된다"고 스피치 꿀팁을 공개했다.
이날 방송에서 설연이는 공부를 할 때 보상과 칭찬을 기대하는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다. 이에 김주아 전문가는 "보상과 칭찬은 단기적으로는 효과가 있지만, 공부 목적을 알게 하는 게 중요하다"라고 조언하며 꿈을 구체화하는 작업이 필요하다고 짚었다.
그런가 하면 설수진의 남편 박길배는 지난 방송 솔루션 이후 아들 설연이와 더 많은 시간을 보내고 과감한 애정표현을 하는 모습으로 설연이와의 친밀도를 높이며 관계 계선에 노력했다.
이어 설수진과 설연이는 함께 '77일 습관 달력'을 만들며 스스로 공부하는 습관을 기르기 위해 노력했다. 설연이는 "77일 습관 달력을 지키고 제가 원하는 장난감을 사면 기분이 뿌듯할 것 같다. 공부 열심히 하는 설연이가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마지막으로 설수진 모자는 설연이가 스스로 공부하는 습관을 기를 수 있도록 ‘11일 습관 달력 만들기’에 나섰다. 설수진은 '8시 이후 금식하기'와 '스스로 문제집 풀기'를 제안했다. 설연이는 "77일 습관 달력을 지키고 제가 원하는 장난감을 사면 기분이 뿌듯할 것 같다. 공부 열심히 하는 설연이가 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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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연수 기자 besta127@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