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6 1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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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호가' PD "김학래 외도·도박, 반성한 과거…자극적 방송 없을 것" [직격인터뷰]

기사입력 2020.08.31 14:50 / 기사수정 2020.08.31 14:42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1호가 될 순 없어' PD가 화제 속에 방송된 개그맨 김학래·임미숙 부부의 촬영 뒷이야기를 전했다.

지난 30일 방송된 JTBC 예능 '1호가 될 순 없어'에는 개그맨 2호 부부 임미숙, 김학래 부부가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김학래와 임미숙은 개그맨 부부다운 유쾌한 일상을 전하는 한편, 결혼 초기 김학래의 외도와 도박 등으로 1년 만에 공황장애를 앓았다고 고백한 임미숙의 이야기가 주목받았다.

방송 이후 31일 '1호가 될 순 없어'의 유기환PD는 엑스포츠뉴스에 "개그계를 대표하는 부부이시지 않나. 두 분의 일상이 궁금하다는 사람들이 많았고, 자연스럽게 섭외가 갈 수 밖에 없었다"고 배경을 전했다.

이어 "관찰 예능 출연을 우려하시는 부분도 있었는데, 어제 방송에서 나온 아드님이 임미숙 씨에게 '엄마, 이제는 혼자서 속앓이하면서 아프지 말고, 밝게 나갔으면 좋겠다. 엄마는 멋진 사람이다'라고 힘을 줘서 출연을 결정하셨다고 하더라"고 얘기했다.

방송을 본 시청자들 사이에서 다양한 이야기가 오가고 있는 김학래의 과거 이야기에 대해서도 "10년이 넘은 오래 전 일이고, 당연히 지금은 전혀 그런 일이 없다. 저희 방송에서 최초 공개된 내용은 아니지만, 아무래도 저희 방송에서 실제 리얼 관찰 예능 형식으로 보여드리니 (보는 분들이) 더 충격이실 수도 있었을 것 같다"고 되짚었다.



이어 "저희도 촬영을 하면서 '세다'라고 느낀 부분이 있었다. 그 분들 입장에서는 31년간 생활하시면서 응어리도 졌고 또 싸우면서 나름대로 정리가 되신 부분 같다. 그래서 이 부분에 대해서도 방송이지만, 더 솔직하게 아무렇지 않은 척 오픈해주신 것 아닐까"라고 말했다.

또 "이 분들이 이 얘기를 개그처럼 쉽게 생각해서 말씀하시는 것이 아니다. 김학래 씨도, 저희와 연락을 나눌 때마다 '그 부분은 욕 먹어도 할 말이 없다'고 말하곤 한다. 임미숙 씨도 지금은 남편이 잘 하고 있고, 진심으로 사죄하고 반성하고 있다고 하셨다. 그런 부분에 대해 해소가 될 수 있는 어떤 배경과 과정이 있었는지, 어떻게 해서 두 사람이 지금의 삶을 개그로 얘기하면서 살 수 있는지에 대해 좀 더 보여드리고 싶다는 마음이다"라고 덧붙였다.

"저희 제작진 입장에서도 김학래·임미숙 부부의 이야기를 희화화시키려는 의도는 절대 없다"고 강조한 유기환PD는 "김학래 씨가 말씀하시는 것이, 일종의 자학개그 아닌가. 본인이 어느 정도 해소가 됐으니 자학개그로 푸시는 것이다. 시청자의 우려대로, 저희가 자극적으로 끌고 가려고 하는 것은 아니라는 것을 알아주셨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다음 주 방송에서는 김학래가 스튜디오에 직접 출연해 개그맨 부부들의 일상을 보며 솔직한 조언을 전할 예정이다.


유기환PD는 "저희가 게스트, 고정이라는 표현을 많이 쓰지 않는 것이, 저희에게는 개그맨 부부들이 함께 할 수 있는 장이 다 열려있다. 다음 주에도 김학래 씨가 스튜디오에 나오는데, 한 번은 스튜디오에 나오고 또 다른 때는 영상으로 출연하시고 그렇게 개그맨 부부들은 언제든 와서 합류할 수 있는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1호가 될 순 없어'는 매주 일요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slowlife@xportsnews.com / 사진 = JTBC 방송화면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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