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9 0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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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븐어클락 "일곱시 되면 생각나는 그룹이고 싶어요" [엑's 인터뷰②]

기사입력 2020.08.29 14:00 / 기사수정 2020.08.29 13:56

최희재 기자

[엑스포츠뉴스 최희재 기자] ([엑's 인터뷰①]에 이어) 신곡 'Hey There'로 컴백한 그룹 세븐어클락이 앞으로의 포부를 전했다.

세븐어클락(한겸, 이솔, 태영, 앤디, 루이)은 다섯 번째 싱글 'HIGHWAY'를 발매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나선다. 이번 타이틀곡 'Hey There'에는 소년에서 강한 남자로 변신한 세븐어클락의 성장을 담았다.

이에 세븐어클락은 최근 엑스포츠뉴스와 만나 그동안의 노력과 앞으로의 포부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하 세븐어클락과의 일문일답. 

Q. 공백기에는 커버 영상으로 팬들과 소통하더라.


이솔) 그렇다. 공백기에 연습도 하고 자기 계발도 하면서 팬 분들께 다양한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어서 준비를 하는 거다. 멤버들도 비슷하겠지만 저 같은 경우는 제가 하고 싶은 노래를 먼저 정한 후에 회사랑 상의를 한다. 또 로즈(팬덤명)들의 추천곡도 염두에 둔다.

한겸) 솔이가 얼마 전에 영탁 선배님의 '찐이야' 영상을 올렸다.
앤디) 처음으로 트로트에 도전했다.

Q. 영탁 씨의 팬 분들에게도 반응이 굉장히 좋던데, 어떻게 트로트 커버를 하게 됐나.

이솔) 어릴 적에 다른 것보다 트로트를 더 많이 들었던 것 같다. 아빠가 트로트를 좋아하셨어서 남진 선배님 노래를 들으면서 자랐다. '낭랑 18세'라는 곡을 많이 들었었고, 장윤정 선배님을 정말 좋아했다. 영탁 선배님 팬 분들께서 칭찬을 많이 해주셔서 감사했다.


Q. 또 트로트 커버를 하게 된다면 하고 싶은 게 있나.


한겸) 제가 추천해드려도 되나. 둘째이모 김다비 님의 '주라주라'를 추천한다. 숙소에서도 부르고 연습실에서도 부른다.

Q. 한겸 씨는 꾸준히 작업물을 올리시더라. 어떤 기준이 있는 건지.

한겸) 한번은 팬 분들께서 적어주신 내용으로 작사를 해서 곡을 만들었었다. 또 드라마 '사이코지만 괜찮아'를 보고 영감을 받아서 작곡·작사를 한 적도 있다. 딱히 기준이란 건 없고 일주일에 한 곡씩 들려드리자는 마음이 있었다. 팬 분들께서 '힘들지 않냐'고 걱정해주시는데, 체력적으로는 힘들지만 정신적으로는 굉장히 행복하고 뿌듯한 시간들이었다.


Q. 태영 씨와 루이 씨는 연기에도 관심이 많으시더라. 좋아하는 작품, 배우가 있다면.

루이) 요즘은 드라마를 못 봤는데 어릴 때 감명 깊게 봤던 건 '무사 백동수', '뿌리 깊은 나무'다. 또 '구가의 서'도 재밌게 봤다. '내 여자친구는 구미호' OST는 아직도 듣는다. 좋아하는 배우는 김수현 선배님이다. 너무 멋있으시다.
태영) 저는 영화를 정말 좋아하고 많이 본다. 근데 요즘에는 영화관에 갈 수가 없으니까 좀 아쉽다. 재밌게 봤던 작품은 김영광, 박보영 선배님이 나오셨던 '너의 결혼식'이다. 좋아하는 배우는 임시완 선배님이다. 임시완 선배님도 아이돌이셨다가 연기를 하시지 않았나. 저도 기회가 된다면 도전하고 싶다.
루이) 형이랑 가끔 그런 얘기한다. 나중에 같이 오디션도 보고 엑스트라도 도전하자고.
이솔) 왜요. 주연, 조연 하셔야죠! 

Q. 다른 멤버들도 인생작품이 있나.
한겸) 저는 '센과 치히로', '라따뚜이'를 좋아한다. '찰리와 초콜릿 공장'을 열 번 이상 봤다. 가끔씩 저희 노래 '타임머신'을 듣다보면 옛날로 돌아가고 싶을 때가 많다. '동심으로 돌아가자'는 느낌이 들면 그런 영화들을 많이 본다.
이솔) 저는 로맨스코미디를 좋아한다. '별에서 온 그대'랑 '사랑의 불시착'을 재밌게 봤다. 인생 영화는 '하모니'랑 '미쓰 와이프', 감명 깊게 봤다. 영화 보면서 우는 걸 좋아한다.
앤디) 제 인생 영화는 '스타 이즈 본'이랑 '위대한 쇼맨'이다. 약간 뮤지컬 음악 쪽 영화를 좋아한다. 저도 보면서 울었다.


Q. 앤디 씨는 4개국어를 하지 않나. 세븐어클락이 해외팬들에게 인기가 많은 데에 큰 역할을 하고 있을 것 같은데.

앤디) 열심히 하고 있다.
한겸) 저희가 유럽 투어를 갔었는데 앤디 형이 옆에 있어서 정말 많이 든든했다. 
이솔) 저희가 어느 정도 팬 분들과 소통할 때 멘트를 준비하지만 당황할 때도 있고 즉흥적인 소통을 해야 할 때도 있는데 앤디 형이 가장 많이 힘써줘서 고마웠다.
태영) 공연 뿐만 아니라 일상생활 할 때도 형이 많이 도와줬다.
이솔) 맏형이지만 해외 나가면 시킬 수 있다. (전원 웃음)


Q. 요즘 관심가는 분야나 취미가 있나.

한겸) 뷰티 쪽에 갑자기 관심이 생겼다. 요즘 신기한 제품들이 정말 많더라. 틴탑 창조 선배님의 유튜브 '틴탑창조TV'를 보면서 뭔가를 많이 샀다.
루이) 저는 축구에 관심이 많다. 또 한가할 때는 요리를 한다.
태영) 루이가 멘보샤를 한 번 해준 적이 있는데 그 이후로 안 하더라. 분명 숙소 들어가기 전에 '형, 뭐 드시고 싶어요. 스테이크? 제가 해줄게요' 했는데 안 해주더라.
이솔) 멘보샤 1년 전 이야기 아니냐.
한겸) 루이가 숙소 가면 다 해주겠다고 한다.
루이) 한 번 해줘야겠네요. 저는 계란을 사용하는 요리를 잘하는데, 일식 스타일의 계란찜이나 닭고기 덮밥 같은 걸을 잘한다. 또 생선도 분해할 수 있다. 안정성은 보장 못한다. 차라리 그 재료비나 시간이면 시켜서 먹는 게 낫다. 아니면 요리는 저 혼자 해먹는 걸로.
앤디) 루이가 멘보샤 할 때 제가 보조였는데 너무 힘들었다. 그래서 한편으로는 이해가 간다. 시작하기가 너무 힘들더라.
이솔) 저는 요새 핸드폰 게임이나 컴퓨터 게임을 하고 있다. 자주하는 편은 아니었는데 요즘 빠져들어서 하게 됐다. 예전에 팬 분들이랑도 했었는데 재밌더라. 게임 방송도 해보고 싶다. 또 얼마 전에 전동 킥보드를 구매를 했는데 두 번 타봤다. 재밌더라. 
태영) 저는 저번 활동 끝나고부터 운동에 많이 빠져서 열심히 하고 있다. 운동할 때는 다른 생각 안 들어서 좋은 것 같다.
루이) 쉬는 시간에 보면 태영 형은 100% 헬스 동영상 보고 있다.
앤디) 저는 자전거 타는 걸 좋아했는데 시국이 시국이라 자주 못 탄다. 그래서 요즘은 집에서 다양한 음악을 듣는 편이고 영화도 많이 본다. 뷰티는 기본이다. 제가 스킨 케어 담당이다. 한겸이가 가끔 물어보기도 한다.

Q. 작년에 유럽 투어를 돌았다. 소감이 어땠는지.

태영) 사실 투어를 가기 전에는 저희가 해외에서 인기가 어느 정도 되는지 전혀 몰랐다. 공항에 갔는데 많은 분들이 마중 나와주셔서 놀랐던 기억이 있다. 먼 곳에서도 '사랑해주시는 분들이 많구나' 생각이 들어서 행복했고,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한겸) 무대를 즐기시는 게 남다르다는 생각이 들더라. 콘서트 시작 전부터 당시 유행하던 망치 춤을 단체로 추시는 걸 봤다. 흥도 넘치시고 무대할 때도 같이 노래 불러주셔서 저희도 더 열정적으로 했던 것 같다.

Q. 이번 8월에는 월드 라이브 쇼케이스를 하고 10월엔 콘서트를 한다.

이솔) 원래 저희가 미주투어가 예정되어 있었는데 아무래도 코로나 때문에 온라인 콘서트로 대체를 하게 되어서 온라인에서 팬 여러분들을 만나게 됐다. 쇼케이스는 미주 투어 콘서트 전에 조금 스포일러도 하고, 콘서트의 연장선이라고 생각해주시면 좋을 것 같다. 얼른 상황이 좋아져서 한국에서도 오프라인 콘서트를 해보고 싶다.
한겸) 빨리 팬 분들 앞에서 춤추고 소통하고 싶은데 지금 상황이 상황인지라 만날 수가 없으니까 그게 가장 아쉬운 것 같다.
이솔) 특히 무대를 할 때 로즈들의 응원법을 들을 수가 없는 게 속상하다. 또 저희가 팬 분들과 가장 많이 얘기할 수 있는 시간이 팬사인회인데 그런 기회가 없어져서 많이 아쉽다.

Q. 세븐어클락 만의 매력을 한마디로 표현한다면.

한겸) '팔색조' 매력이라고 생각한다. 각자 좋아하는 노래도 다르고 추구하는 성향도 다르지만 그런 만큼 시너지를 잘 발휘할 수 있다고 생각을 한다.
이솔) 여기에 숟가락만 얻자면 '무지개'.
루이) 다섯명이 개성, 캐릭터가 겹치는 게 하나도 없다. 얼굴도 다르고 목소리도 다르고 몸도 다르고 좋아하는 것도 다르고.
이솔) 당연한 거 아니야?
루이) 잘하는 분야, 취미도 겹치는 게 거의 없어서 개성이 뚜렷하다. 저희는 더 대단해질 수 있다.
태영) 저희는 번역기 같은 매력이 있지 않나. 두 분이나 외국어도 가능하고 개성도 뚜렷하다.
앤디) 정리를 하자면 저희는 준비가 되어 있는 그룹이다.


Q. 2020년이 약 4개월 정도 남았다. 올해 이루고 싶은 목표가 있나.

한겸) 저희가 좀 더 알려지는 것. 또 하나는 저희가 보컬 라인과 랩 라인이 있는데, 유닛에 도전해보고 싶다.
태영) 더 많은 분들이 저희 노래를 들어주셨으면 좋곘다. 그리고 소원이 있다면 코로나가 기적처럼 사라져서 하루 빨리 팬 분들과 만나고 싶다.
앤디) 좋은 기회가 생긴다면 이번 해 지나기 전에 멤버 한 사람이라도 다른 분야 연기, 예능, 화보 촬영에 도전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Q. 나가고 싶은 예능이 있나.

한겸) 저는 '런닝맨'에 나가보고 싶다. 태영이가 있으니까 뒤만 졸졸 따라다니면 되지 않을까 싶다.
태영) '아는 형님'
루이) 저는 '구해줘 홈즈' 너무 좋아한다. 제가 집도 좋아하고 집 구조 보는 걸 좋아해서 정말 좋은 집을 찾아드릴 수 있다.
이솔) '아이돌룸'에 나가서 저희의 매력을 보여드리고 싶다. 또 예능은 아니지만 '문명특급'.너무 재밌고 팬이다.
앤디) 저는 먹는 거를 좋아해서 '골목식당'. 옆에서 보조를 잘할 수 있다.

Q. 원하는 수식어가 있다면.

루이) '역시'
한겸) 일곱시가 되면 생각나는 그룹이 됐으면 좋겠다. 전국민들이 그렇게 생각할 수 있는.

Q. 팬들에게 한마디.

한겸) 9개월 만의 컴백인데 기다려주셔서 감사하고 영원하자는 약속 지켜주셔서 감사하다. 로즈 사랑합니다.
루이) 항상 겸손한 루이가 되겠다. 항상 감사하고, 저희 곁에 오래 계셔주셨으면 좋겠다.
태영) 일단 컴백을 오랜만에 하게 된 느낌인데 기다려주신다는 게 너무 감사하고, 그 마음에 보답해드리기 위해서 더 멋진 노래, 행복하게 해드릴 수 있는 음악 많이 들려드리겠다.
앤디) 저희가 공백기가 긴데도 불구하고 팬분들이 한결같이 기다려주셔서 너무 감사한 마음이다. 이번 활동을 시작으로 자주 찾아뵀으면 좋겠다.
이솔) 주시는 사랑에 너무 감사드린다. 로즈들의 응원 한마디 한마디가 힘이 되고 원동력이 된다. 저희도 사랑에 보답할 수 있게 더 곁에 오래 계셔주셨으면 좋겠다.
루이) 진짜 마지막으로! 코로나19 방역에 힘써주시는 의료진 분들 감사하다. 일상의 영웅이다. 언젠간 저희 음악 듣고 힘내셨으면 좋겠습니다!

jupiter@xportsnews.com / 사진=포레스트네트워크

최희재 기자 jupi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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