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7 0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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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널사고 줄이고 싶다"…'유퀴즈' 유도선 창시자, 뭉클한 다짐 [전일야화]

기사입력 2020.08.27 11:05 / 기사수정 2020.08.27 11:19


[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한국도로공사 윤석덕 설계차장이 노면 색깔 유도선을 개발하게 된 계기를 공개했다.

26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서는 '이거 누가 만들었지?' 특집으로 꾸며진 가운데 유재석과 조세호가 한국도로공사 윤석덕 설계차장을 만난 장면이 전파를 탔다.

이날 윤석덕 차장은 노면 색깔 유도선을 개발하게 된 계기에 대해 "안산분기점에서 사고가 났다. 사망 사고가 났었다"라며 회상했다.


이어 윤석덕 차장은 "딸과 아들이 크레파스로 그림을 그리고 있더라. (도로에) 색을 칠하면 초등학생도 알아볼 수 있을 것 같았다"라며 유도선을 생각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

더 나아가 윤석덕 차장은 "다른 분들은 '너무 앞서가는 거다'라고 했다. 도로에는 칠할 수 있는 색깔이 (제한돼) 있었다. 돌아가신 분 생각하면 내가 도로시설물을 미비하게 설치했으니 내 책임인 것 같았다"라며 털어놨다.

윤석덕 차장은 "편법이라도 쓰자 싶었다. 도로 제한을 할 때 경찰청에 교통제안협의를 하게 돼 있다. 인천경찰청에 도움을 요청했다. 인천경찰청에서 승인을 해줬다"라고 덧붙였다.


특히 윤석덕 차장은 "(노면 색깔 유도선이 생기기 전에는) 안산분기점에서 연간 20여 건 사고가 났었다. 제가 2011년 5월 3일 유도선을 설치했는데 사고가 3건 났다. 전국적으로 494개소 정도 있는데 계속해서 늘고 있다고 보고 있다"라며 자랑하기도 했다.

또 윤석덕 차장은 '앞으로 개발하고 싶은 게 있냐'라는 질문에 터널 사고를 언급했다. 윤석덕 차장은 "눈이 터널 앞에 쌓이지 않게 하려면 지붕을 세우면 되지 않냐. 아니면 선풍기를 틀어서 눈을 날려버리면 되지 않냐. 평소에는 풍력 발전을 하고 제설 기능을 가진 강풍기를 만들어 눈이 안 쌓이게 하고 싶다"라며 앞으로의 포부를 드러냈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 = tvN 방송화면

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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