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방송인 유재석과 개그맨 조세호가 노면 색깔 유도선 개발자, 양념치킨 창시자, 움직이는 토끼모자 개발자, 슈퍼호박 재배자를 만나 인터뷰를 진행했다.
26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서는 '이거 누가 만들었지?' 특집으로 꾸며진 가운데 유재석과 조세호가 가운데 노면 색깔 유도선 개발자 윤석덕 차장, 양념치킨 창시자 윤종계 씨, 움직이는 토끼 모자 개발자 권용태 대표, 슈퍼호박 재배자 양재명 씨를 만난 장면이 전파를 탔다.
이날 첫 번째 주인공은 노면 색깔 유도선 개발자 윤석덕 차장이었다. 윤석덕 차장은 노면 색깔 유도선을 개발하게 된 계기에 대해 "안산분기점에서 사고가 났다. 사망 사고가 났었다. 딸과 아들이 크레파스로 그림을 그리고 있더라. (도로에) 색을 칠하면 초등학생도 알아볼 수 있을 것 같았다"라며 회상했다.
이어 윤석덕 차장은 "다른 분들은 '너무 앞서가는 거다'라고 했다. 도로에는 칠할 수 있는 색깔이 있다고. 돌아가신 분 생각하면 내가 도로시설물을 미비하게 설치했으니 내 책임인 것 같았다"라며 설명했다.
더 나아가 윤석덕 차장은 "편법이라도 쓰자 싶었다. 도로 제한을 할 때 경찰청에 교통제안협의를 하게 돼 있다. 인천경찰청에 도움을 요청했다. 인천경찰청에서 승인을 해줬다"라며 고마움을 전했다.
특히 윤석덕 차장은 "(전에는) 안산분기점에서 연간 20여 건 사고가 났었다. 제가 2011년 5월 3일 유도선을 설치했는데 사고가 3건 났다. 전국적으로 494개소 정도 있는데 계속해서 늘고 있다고 보고 있다"라며 기뻐했다.
두 번째 주인공은 세계 최초로 양념치킨을 창시한 윤종계 씨였다. 윤종계 씨는 과거 두 평짜리 점포를 운영하며 양념치킨을 개발했다고. 윤종계 씨는 소스 개발을 위해 고민할 때 동네 할머니의 조언 덕에 물엿을 넣었다고 말했고, "식어도 먹을 수 있게 하려고 만들었다. 6개월 걸린 것 같다. (양념치킨 먹으려고) 줄을 서서 기다렸다. 매일 50팀 이상"이라며 덧붙였다.
그뿐만 아니라 윤종계 씨는 세계 최초로 치킨 CF를 만들었다고 자랑했다. 유재석은 특허 신청을 했냐며 궁금해했고, 윤종계 씨는 "양념이라서 특허 신청을 하는지 몰랐다. 내 가게에서 일하던 직원이 (특허) 신청을 했더라. 가처분 신청을 하고 그랬다. 소송을 할 건지 특허 신청을 하지 않고 (양념치킨 레시피를) 다 같이 쓸 건지 물었다. 소송을 하지 않겠다고 하더라"라며 털어놨다. 윤종계 씨는 치킨무 역시 자신이 개발했지만 특허를 내지 않았다고 이야기했다.
세 번째 주인공은 움직이는 토끼모자 개발자인 월리샵의 권용태 대표였다. 권용태 대표는 아이돌 멤버들이 착용하면서 인기를 끌게 됐다고 설명했고, "물건을 제작하기 전에 특허를 내야 효능이 있는데 특허를 내지 못했다"라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권용태 대표는 "5000만 원에서 6000만 원을 벌었다. 작게 가게를 하고 장사를 하는 사람이기 때문에 많이 벌었다고 생각했다. 다른 사람들은 수만 개를 팔고 수십만 개를 팔았다는 이야기를 듣고 '돈 많이 벌었겠다'라고 생각했다"라며 고백했다.
네 번째 주인공은 400kg에 육박하는 슈퍼호박을 키워낸 양재명 씨였다. 양재명 씨는 "꽃이 피고 70일 동안 자란 거다. 아직 성장 중이라서 욕심은 한 500kg까지 커졌으면 좋겠다"라며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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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