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수원, 김현세 기자] 키움 히어로즈 제이크 브리검이 부상 복귀 후 최고 투구 내용으로 팀이 보다 편히 이길 수 있게 도왔다.
브리검은 25일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치른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 위즈와 팀 간 시즌 10차전에서 선발 투수로 나와 7이닝 동안 98구 던져 5피안타 6탈삼진 무4사구 1실점으로 잘 던져 시즌 4승했다.
투구 수 관리가 됐다. 이닝 당 15구를 넘기는 때는 5회 말이 유일했고 해당 이닝 또한 실점과는 거리가 멀었다. 투구 전반 공격적으로 스트라이크존을 공략하면서 효율적으로 관리가 됐다는 평가다.
브리검이 가장 뜻깊게 여기는 것은 "길게 던졌다는 것"이다. 그는 "우리 불펜이 많이 지쳐 있는데 내가 길게 던져 피로 덜어줄 수 있어 기뻤다"고 말했다. 그의 시즌 첫 퀄리티 스타트 플러스 소감은 "부상에서 회복하는 데 오래 걸렸다 보니 이제야 7이닝 던지게 돼 오히려 아쉽다"였다.
지금 키움 선발 로테이션에서 최소 2주 내지는 3주 동안 에릭 요키시, 최원태가 뛸 수 없어 그가 느낄 부담 또한 커질 수 있다. 하지만 브리검은 되레 "책임감을 느끼는 것보다 내가 맡은 임무를 충실히 하면서 동료를 돕고 싶을 뿐"이라고 말했다.
부상 복귀 초반만 해도 손혁 감독은 브리검의 투구 후 통증이 재발할까 걱정했다. 하지만 브리검은 더는 걱정하지 않아도 될 것이라고 했다. 그는 "통증은 이제 아예 없다"며 "부상 복귀 후 구속 저하 우려가 있었지만 그 또한 크게 걱정 않는다. 평균 146km/h는 던지고 있고 구위도 차츰 돌아오고 있다. 회복하는 데 중점 두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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