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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아한 친구들' 배수빈이 부른 파국…송윤아, 유준상에 이혼 요구 [종합]

기사입력 2020.08.22 00:19

나금주 기자

[엑스포츠뉴스 나금주 기자] '우아한 친구들' 송윤아가 유준상에게 이혼하자고 밝혔다.

21일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JTBC 금토드라마 '우아한 친구들' 13회에서는 남정해(송윤아 분)가 정재훈(배수빈)에게 분노한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안궁철(유준상)은 남정해에게 정재훈과의 관계를 사실대로 말해달라고 밝혔다. 남정해는 정재훈과 결혼을 약속했다고 했고, 안궁철은 "그걸 지금까지 용케도 숨기고 살았네?"라며 나갔다. 안궁철은 백해숙(한다감) 가게에 있는 정재훈을 발견, "그 자식 네가 죽였지"라고 의심했다.

정재훈은 안궁철이 자신의 여자를 뺏은 거라고 말하며 "난 너희 갈라놓으라고 사주만 했어"라고 밝혔다. 안궁철은 "우리가 얼마나 힘들었는데, 그걸 네가 사주했다고? 네가 인간이냐?"라고 분노했다. 이를 보던 백해숙은 "너희 한 교수 때도 이랬니?"라며 갑자기 끼어들었다. 백해숙은 "그때 한 교수 누가 죽였어"라며 "만식(김원해)이 맞지. 내 예감이 맞았어"라고 말했다.


조형우(김성오)는 "우리 같은 실수하지 말자. 만식이 그 착한 놈이 말도 못하고 얼마나 힘들었겠냐. 옆에서 거짓말한 죄로 우린 또 얼마나 괴로웠냐. 그러니까 같은 실수하지 말고 자수해. 궁철아, 재훈아"라고 했지만, 정재훈은 조형우도 범인일 수 있단 사실을 언급했다.

정재훈은 "그때나 지금이나 사랑하는 사람 지키려고 앞뒤 안 가리고 덤비는 사람이 한 사람밖에 없지 않냐"라며 안궁철을 조준했다. 안궁철은 "그게 잘못됐냐. 그러는 넌. 나한테 정해 뺏겨서 그딴 말도 안 되는 짓이나 하고. 네가 지키려는 건 대체 뭔데"라며 주먹을 날렸다. 정재훈은 "난 그런 짓이라도 해야 버틸 수 있었거든. 너희 부부야말로 날 무시하고 기만했거든"이라며 황당한 소리를 했다.

그때 남정해가 나타나 "제발 그만해"라고 소리쳤다. 남정해는 정재훈의 뺨을 때리며 "네가 원하는 게 이거야?"라고 분노했고, 백해숙을 보며 "너희 둘이 원하는 게 이런 거야? 그렇다면 축하해. 성공했으니까"라고 밝혔다.


집에 온 남정해는 안궁철에게 "우리 이혼해. 더는 당신에게 이런 추한 모습 보이기 싫다. 그냥 내 자신이 너무 더럽고 싫어. 이런 모습으로 더는 네 옆에 있을 수 없어"라며 이혼하자고 했다. 남정해는 "내 인생은 늘 그늘이었어. 그래서 햇살처럼 밝은 네가 너무 좋았어. 근데 해가 뜨면 비는 사라지잖아. 우리 둘은 어쩌면 처음부터 함께할 수 없었는지도 몰라"라고 털어놓았다.

안궁철은 "그게 네 진심이야?"라고 충격을 받았고, 더 이상 무슨 말을 해도 소용없단 걸 깨달았다. 이어 안궁철은 "하나만 묻자. 유빈이 내 애가 맞아?"라며 되돌릴 수 없는 말을 내뱉었다.

모두 간 후 백해숙은 정재훈에게 "우리가 얼마나 어리석었는지 시간이 지날수록 뼈저리게 느끼겠지. 근데 나 돈 때문에 네 제안 받아들인 거 아니야. 죽기 전에 궁철이한테 원 없이 한번 들이대고 싶었어. 이쯤 되면 너도 원 없이 들이댄 거야. 그러니 이쯤 끝내"라고 했다. 하지만 정재훈은 "그럴 수 있음 진작 끝냈지. 난 지금부터가 시작이야"라고 예고했다.


안궁철은 정재훈에게 "내가 네 앞에서 얼마나 행복해 보였어? 얼마나 행복해 보였으면 네가 그런 짓까지 했는지 정말 궁금해서 그래"라고 밝혔다. 정재훈은 "적어도 넌 네 인생에서 한번도 불행을 생각해본 적 없잖아. 행복을 의심해본 적은 있니?"라고 했지만, 안궁철은 "정해랑 살면서 한 번도 그런 적 없어. 진짜 행복했으니까. 날 속인 건 너였어. 무시당하고 기만당한 건 네가 아니라 나야"라고 밝혔다. 

안궁철은 "그 자식 네가 죽였어도 절대 네가 안 죽인 거다. 누가 뭐래도 정해는 내 여자니까 내 여자를 괴롭힌 놈을 네 놈이 죽이는 거 아닌 것 같아서. 절대 자수하지 마라"라고 경고했다. 또한 안궁철은 "난 단 한 번도 널 의심해본 적 없어. 차라리 네가 직접 날 괴롭혔다면 내가 용서할 수 있었을지도 몰라. 하지만 그런 놈을 사주해서 더럽고 졸렬한 방법을 택했다는 게 용서가 안 된다. 나는 더 이상 너를 친구로 생각할 수 없다"라고 밝혔다.

한편 안궁철, 정재훈, 조형우가 같은 복장을 하고 주강산의 집에서 나오는 모습이 공개됐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 = JTBC 방송화면

나금주 기자 nkj@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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