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0.10.12 21:19 / 기사수정 2010.10.12 21:19
[엑스포츠뉴스=백종모 기자] 냉동 보관된 지 20년 된 배아로 건강한 사내아이가 탄생했다.
20년에 가까운 세월을 냉동 상태로 지낸 배아가 아이로 탄생할 수 있을까?
미국 이스턴 버지니아 의대에서 10년간 불임치료를 받은 여성이 이를 실현시켰다.
이 여성의 출산을 도운 냉동배아는 익명의 커플이 불임치료 뒤 기증한 것으로 무려 19년 7개월 동안 냉동 상태로 보관됐다.
이 소식은 '임신과 불임(Fertility and Sterility)'을 통해 전해졌다.
이전에도 2005년 미국의 40대 여성이 13년간 냉동 보관해 둔 배아로 여아를 출산한 바 있으며, 2004년에는 이스라엘의 39세 여성이 남아 1명과 여아 1명의 이란성 쌍둥이를 출산한 바 있다.
불임부부들은 체외수정을 통해 수정란을 만들어 배양후 자궁에 착상을 하기도 하는데, 성공률이 낮아서 보통 여러 개를 만든다. 이중 여분의 배아는 냉동하여 보관하기도 한다.
냉동 배아를 이용한 출산은 배아를 장기간 보관해도 배아의 기능이 손상되지 않는 특성 때문에 가능하다.
'배아'란 식물의 경우 씨앗의 일부로서 떡잎, 뿌리, 줄기 등 모든 부분으로 변할 수 있는 속성을 가진다. 동물의 경우 배아란 동물의 수정란이 세포 분열을 시작하며 태아가 되기 전까지로 크게 정의할 수 있다.
한편 냉동배아로 사람이 처음으로 태어난 것은 1984년 오스트레일리아에서였다.
[사진=Fertility and Sterility 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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