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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 KT&G 단독 6위 '플레이오프 보인다'

기사입력 2007.03.16 05:53 / 기사수정 2007.03.16 05:53

이동현 기자

[엑스포츠뉴스 = 안양, 이동현] 6강 플레이오프 진출권의 무게 중심이 안양 쪽으로 기울기 시작했다.

15일 안양 실내 체육관에서 열린 2006~2007 현대 모비스 프로농구 6라운드 경기에서 안양 KT&G는 전날까지 똑같이 22승 27패를 기록중이던 서울 SK를 79-73으로 누르고 단독 6위 자리를 꿰찼다.

홈경기 4연승을 내달린 KT&G는 공동 7위가 된 SK, 원주 동부와의 승차를 1경기 차로 벌리며 플레이오프 진출 가능성을 크게 높였다. KT&G는 17일 동부 전에서 승리할 경우 절대적으로 유리한 고지에 오르게 된다.

KT&G는 전반에만 15점 9리바운드를 기록한 단테 존스를 앞세워 루 로와 키부 스튜어트가 24점을 합작한 SK를 6점차로 앞장선 채 전반을 마쳤다.

전반 내내 침묵했던 SK의 외곽포가 후반에도 터질 기미를 보이지 않자 KT&G는 이현호의 골밑 돌파로 차근차근 점수를 쌓았다. 방성윤을 전담 마크하기 위해 투입된 이현호는 3쿼터 종료 3분여를 남기고 림을 서너 번 돌다 골망으로 빨려들어가는 행운의 득점을 성공시키며 점수 차를 12점차로 벌려 안양 팬들을 열광시켰다.

승기를 잡은 KT&G는 3쿼터 종료와 함께 방성윤에게 자유투 세 개를 내주며 쫓겼지만 4쿼터 초반에 터진 양희승의 3점포로 한숨을 돌렸고, 61-53으로 다시 추격당한 4쿼터 중반에는 은희석이 깨끗한 3점슛으로 분위기를 바꾸면서 위기를 넘겼다.

SK는 스튜어트와 방성윤의 득점포에 마지막 희망을 걸었지만 따라가는 흐름이 번번이 상대의 외곽포에 막히자 더는 힘을 내지 못하고 무너졌다. 방성윤은 팀이 64-74로 뒤진 종료 1분을 남기고 거푸 두 개의 3점슛을 성공시켰지만 이미 승부의 추는 기운 뒤였다.

[ 사진 = 단테 존스가 방성윤의 수비를 제치고 덩크슛을 성공시키고 있다. ⓒ KBL ]



이동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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