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조연수 인턴기자] 가수 혜은이가 여전히 빚을 갚고 있다고 고백했다.
지난 19일 방송된 KBS 2TV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이하 '같이 삽시다')에서는 남해 하우스 네 자매, 박원숙, 문숙, 김영란, 혜은이가 동네 초등학교 일일 교사로 변신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네 사람은 초등학교 일일 교사 활동을 끝마친 후 남해 하우스로 돌아왔다. 혜은이는 박원숙에게 "뭐 하나 여쭤봐도 되냐"라며 "어려웠던 상황을 모두 정리하는 데 얼마나 걸렸냐"라고 질문했다.
박원숙은 "지금 당장은 빚의 액수 때문에 힘들겠지만, 그 굴레를 벗어나면 행복해진다. 빚이 없어진다고 행복한 건 아니다"라며 경험에서 우러나온 조언을 건넸다.
혜은이는 "너무 감사한 건 이자 달라고 하는 채무자가 없다. 원금만 갚으라고 한다. 버는대로 빚을 갚고 있다"라며 "저도 한 100억은 갚은 것 같다"라고 밝혔다. 현재 혜은이는 전 남편 김동현과 이혼 후에도 빚을 갚는 중이라고.
혜은이는 "아파트 50평 짜리 5채, 우리 엄마 집까지 사채빚으로 뺏겼다"라고 고백했다. 이에 박원숙은 한숨을 쉬며 "너도 여러가지로 고생이 많았다"라고 다독였다.
혜은이는 "제일 가슴아픈 건 우리 작은아버지 집까지 팔아버린 거다. 내 집은 못 사더라도 그 자식들한테라도 어떻게든 집 사줄 거다"라고 미안한 마음을 드러냈다. 그러자 박원숙은 "네 마음은 정직하고 좋지만 네가 젊은 나이가 아니다"라고 걱정을 드러냈고, 혜은이는 "그래도 10년은 벌 수 있다. 이렇게 일하면서 고모(박원숙)도 만나고"라고 답했다.
박원숙 "너랑 같이 일해서 너무 좋다. 네 응어리가 풀리든 안 풀리든, 이런 얘기도 하고, 살다 보면 뛰어넘게 되는 날이 있다"라고 혜은이를 격려했다. 혜은이 또한 "좋은 일 있을 거다"라며 긍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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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연수 기자 besta127@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