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3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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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김호중 팬미팅' 윤종환 연출감독 "한결같은 아티스트, 인성에 감탄"(인터뷰②)

기사입력 2020.08.18 15:00 / 기사수정 2020.08.18 14:54


[엑스포츠뉴스 김예나 기자] (인터뷰①에 이어) 가수 김호중 첫 단독 팬미팅 연출을 맡은 윤종환 연출감독이 김호중과 형제애를 느꼈다고 밝혔다. 

김호중은 지난 14일부터 16일까지 3일 간 서울 강서구 화곡동 KBS아레나에서 단독 팬미팅 '우리가(家) 처음으로'를 총 6회 공연 진행했다. 특히 이번 팬미팅은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가 중요시되는 상황 속에서 철저한 공연장 방역지침을 선보이며 모범적인 공연이라는 긍정적 반응을 이끌어내고 있다. 

이번 팬미팅의 연출을 맡은 바론프로덕션 소속 윤종환 연출감독은 18일 엑스포츠뉴스와 전화 인터뷰를 통해 김호중과 지난 3개월 여 간 공연 준비를 함께하며 느낀 점부터 이번 팬미팅이 갖는 남다른 의미 등에 대해 설명했다. 

먼저 윤종환 연출감독은 "사실 하루에 두 번씩 총 6회 무대에 오른다는 것은 가수로서 부담이 될 수밖에 없다. 김호중처럼 성량이 풍성하고 목소리가 악기인 가수들에게는 회차를 거듭할수록 컨디션이 떨어질 수밖에 없고 체력적으로도 부담될 것이다. 실제로 김호중의 컨디션도 점점 떨어졌고 지친 모습도 봤지만 마지막까지 완성도 높은 무대를 완성시키는 모습을 보고 감탄했다"고 회상했다. 

이어 "김호중의 노력하는 모습을 보면서 저도 놀랐다. 이번 팬미팅을 진행하면서 저 역시 아리스가 됐고 김호중과 형제가 됐다. 모든 공연이 끝난 후에는 김호중과 서로 부둥켜 안고 서로 눈물을 글썽였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윤종환 연출감독은 3개월이 넘는 기간 동안 이번 팬미팅을 위해 고생한 김호중을 지켜보며 안쓰럽기도 했단다. 그럼에도 팬들을 위해 준비하는 모습과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않는 열정을 보며 존경스러운 마음이 들 정도였다고. 


그는 "김호중은 무대에 오르기만 하면 떨어진 에너지가 꽉 차 오르고 매 무대마다 열창을 하더라. 정말 쉽지 않을텐데 끝까지 다 해냈다. 마지막 공연 끝난 이후로는 목소리가 아예 잠길 정도였는데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어딜 가도 이런 아티스트를 만나기 쉽지 않을 것 같다"고 밝혔다. 

덧붙여 김호중의 인성에 대해 "훌륭하다"고 칭찬한 그는 "정말 한결같은 아티스트다. 무대 뒤에서와 관객들 앞에서 다른 아티스트도 있는데 김호중은 항상 똑같고 겸손하다. 매사 최선을 다해주는 아티스트다. 앞으로도 불러만 준다면 어떤 공연도 함께할 것이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이번 팬미팅에는 진성, 한혜진, 조항조, 진시몬, 영기, 안성훈, 정미애, 김소유 등의 특급 게스트부터 홍록기, 김원효, 김승현, 소연 등이 MC로 출격하면서 풍성한 라인업을 완성했다. 

이를 두고 윤종환 연출감독은 "김호중의 힘이 아닐까 생각한다"면서 "그저 게스트 섭외를 받고 무대에 오르는 게 아니었다. 김호중이라는 가수의 첫 단독 팬미팅을 진심으로 축하하고 관객들과 교감을 나누기 위해 무대에 오르는 모습이 보였다. 사실 저도 팬덤이 큰 아이돌 콘서트도 연출해봤지만 이렇게 내로라하는 게스트들이 팬미팅을 위해 총출동한다는 게 정말 이례적이라고 생각한다"고 감탄했다. 

무엇보다 이번 팬미팅의 가장 주된 키워드를 '가족'으로 잡았다는 그는 "처음부터 김호중과 함께 나눈 얘기에서 일반적인 팬미팅보다는 잔치나 명절 같은 느낌을 바랐고, 저 역시 같은 생각이었다. 초반에 나온 콘셉트대로 공연도 잘 나와서 더욱 완성도 높은 무대가 탄생한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가족적인 분위기를 위해 팬분들이 공연장에 왔다는 느낌보다 김호중의 집 큰 안방이나 거실에서 모이는 느낌을 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또 코너 사이에도 팬과 가수의 거리가 느껴지지 않고 식구 같은 느낌을 줄 수 있는 장치들을 삽입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윤종환 연출감독은 "지난해 '미스트롯' 콘서트에 이어 올해 감사하게도 '미스터트롯'에서 가장 핫한 김호중의 단독 팬미팅을 연출하는 기회를 얻었다. 다가오는 김호중 콘서트도 함께할 계획인데 더 풍성하고 스케일 큰 무대를 선보일테니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 현재 코로나19로 인해 공연계가 많이 어려운 상황이지만 17년이란 세월 동안 공연 연출을 해온 만큼 좋은 공연을 만들려고 한다"고 각오를 다졌다. 

덧붙여 "김호중 팬미팅을 통해 또 한 번 트로트의 매력을 느끼게 됐다. 처음에는 트로트라는 장르가 쉽지 않았는데 점점 더 매료되는 것 같다. 앞으로도 기회가 된다면 트로트 공연을 더 많이 하고 싶은 마음이 있다. 젊은 분들도 함께 트로트 공연을 즐길 수 있도록 좋은 공연 많이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hiyena07@xportsnews.com / 사진=생각을보여주는엔터테인먼트, 바론프로덕션 

김예나 기자 hiyena0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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