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02 0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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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리호' 진선규 "드레드 헤어 변신, 넉 달간 머리 못 감는 고충" [엑's 스타]

기사입력 2020.08.18 14:10 / 기사수정 2020.08.18 13:41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진선규가 '승리호' 속 캐릭터를 위해 드레드 헤어 스타일을 유지했던 고충을 털어놓았다.

18일 유튜브 생중계를 통해 영화 '승리호'(감독 조성희) 온라인 제작보고회가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조성희 감독과 배우 송중기, 김태리, 진선규, 유해진이 참석했다.

'승리호'는 2092년, 우주쓰레기 청소선 승리호의 선원들이 대량살상무기로 알려진 인간형 로봇 도로시를 발견한 후 위험한 거래에 뛰어드는 이야기를 그리는 영화.

진선규는 '승리호'에서 엔진 기관실을 맡고 있는 기관사 타이거 박 역을 연기했다.

이날 진선규는 "감독님과 처음 만났을 때, 무언가 좀 색다르고 제가 보여주지 않았던 느낌이었으면 좋겠다고 하시더라. 아무래도 민머리 스타일 같은 것들이 크게 각인돼있어서 그랬던 것 같다. 어떤 스타일을 해볼까 얘기하다가, 드레드 헤어 스타일이 떠올랐었다"고 말했다.


이어 "숍에 가서 드레드 헤어를 만들기 위해서는 15시간 동안 머리를 땋아야 한다. 15시간 동안 그렇게 만들고 나니, '어, 괜찮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웃으며 "이런 느낌의 스타일이 어울릴 수도 있겠다 싶었다. 문신도 한 두개만 하지 말고 빈틈에다 다 하자는 말을 감독님과 나눴고, 감독님 덕분에 외형적으로는 빈틈없이 타이거 박의 모습이 다 메워졌다"고 설명했다.

이를 듣던 조성희 감독은 "진선규 씨가 머리카락을 땋을 때 저도 옆에 있었다"고 말해 웃음을 안기며 "밤늦게까지 머리카락을 땋는데 졸고 계시더라. 너무 죄송해서 계속 지켜봤었다. 그런데 머리카락을 땋는 것보다 더 큰 고통이, 머리를 못 감는 것이라고 하더라"고 언급했다.

이에 진선규는 "스태프 분들도 쉬는 때에 한 번 풀고, 머리 한 번 감고 다시 땋자고 하셨는데 푸는 것도 5시간이나 걸리고, 다시 또 그 스타일대로 땋으려면 10시간 넘게 비명을 지르며 있어야 한다. 그래서 그냥 이 상태로 유지를 한다고 말했다. 그리고 드레드 헤어 스타일을 유지하는 방법 중 하나가 머리를 안 감는 것이라고 하더라. 냄새가 덜 난다고 했다"고 폭소를 더했다.

'승리호'는 9월 23일 개봉 예정이다.

slowlife@xportsnews.com / 사진 = 메리크리스마스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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