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1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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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의 꽃' 문채원, 이준기 정체 눈치챘다…비밀 수사 시작 [전일야화]

기사입력 2020.08.14 06:56 / 기사수정 2020.08.14 00:50



[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악의 꽃' 문채원이 이준기를 의심하기 시작했다.

13일 방송된 tvN '악의 꽃' 6회에서는 차지원(문채원 분)이 백희성(이준기)의 정체를 눈치챈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차지원은 박경춘(윤병희)에게 납치된 백희성을 구조했다. 백희성은 병원으로 옮겨졌고, 열흘 만에 의식을 되찾았다.

이후 차지원은 백희성에게 거리를 뒀고, 결국 집에 가서 쉬라는 말을 듣고 분노를 터트렸다. 차지원은 "네가 내 눈앞에서 죽을 뻔했어. 그게 불과 열흘 전이야. 네가 열흘 동안 사경을 헤매는데 내 심정이 어땠는지 알아?"라며 울분을 토했다.

더 나아가 차지원은 "병원 밖에 있을 때 전화라도 오면 다리가 후들거려. 왜 나를 찾지. 누가 나를 왜 이렇게 급하게 찾을까. 아무도 없는 집에 들어갈 때마다 나중에는 정말 이 집에 나 혼자만 남을까 봐 내가 얼마나 무서웠는지 알아?"라며 털어놨다.



차지원은 "내가 열흘간 어떤 지옥을 겪었는지 넌 절대 몰라. 근데 넌 그동안. 너 도대체 뭐야? 뭐냐고"라며 의미심장한 말을 남겼고, 갑작스럽게 자리를 떠났다.

특히 차지원은 백희성이 의식을 되찾자마자 했던 말을 되새겼다. 백희성은 차지원을 어린 도해수(임나영)로 착각했고, "누나. 누나는 평범하게 살아. 나는 이제 절대 도현수로는 안 살아"라며 못박았다.

결국 차지원은 백희성이 도현수(이준기)와 동일 인물이라는 사실을 눈치챘다. 차지원은 백희성 몰래 공방 지하실에 들어갔고, 그곳을 수색하며 괴로워했다.

또 백희성은 백만우(손종학)의 도움을 받아 박경춘의 병실에 숨어들었다. 박경춘은 정미숙의 시신이 있는 곳을 말하라며 다그쳤고, 백희성은 "나도 똑같아. TV를 보고 알았어. 아버지가 연쇄살인범이라는 거. 그게 그렇게 믿기 어려워?"라며 발끈했다.


게다가 백희성은 "궁금한 게 있어. 정미숙이 죽었다는 거 알았을 때 어떤 기분이었어"라며 물었다. 이는 차지원이 백희성에게 한 말을 떠올리게 하는 대목.



백희성은 박경춘을 살해하지 않았고, "저번에 물어봤던 거 말이야. 물고기 휴대폰 고리. 누군가 장례식장에 와서 누나에게 줬어. 난 누나한테 받았고. 누굴까. 일부러 누나에게 남겼어. 왜지? 목격자와 같은 시간 아버지의 알리바이를 증언한 나. 목격자와 내가 모두 사실을 말했다면? 도현수 같은 허상 말고 진짜를 쫓아보든가"이라며 당부했다.

그러나 차지원은 도현수에 대해 제보하겠다는 연락을 받고 남순길(이규복)의 아내를 찾아갔다. 남순길 아내는 도현수의 가방을 건넸고, 차지원은 도현수를 체포하겠다고 선언했다. 이때 차지원은 도현수가 범행을 저지르는 장면을 목격한 사람은 없다고 말했고, 자신이 본 것만 믿겠다고 결심해 극의 긴장감을 높였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 = tvN 방송화면

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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