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2 0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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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학왕 여혐 논란' 기안84, '나 혼자 산다' 하차 요구 빗발…입장 無 [종합]

기사입력 2020.08.13 15:15 / 기사수정 2020.08.13 17:35


[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웹툰 작가 기안84가 여혐(여성 혐오)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나 혼자 산다' 하차를 요구하는 여론이 거세졌다.

13일 기안84가 출연 중인 MBC 예능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 공식 홈페이지 시청자 게시판에는 기안84의 하차를 요구하는 글이 빗발치고 있다. '나 혼자 산다' 측은 현재 상황을 주시하는 중이며 별도의 공식 입장이 없는 상황이다.

11일 공개된 웹툰 '복학왕' 304화 '광어인간2'의 한 부분이 논란이 됐다.

여자 주인공 봉지은은 회식 자리에서 의자에 누워 배 위에 있는 조개를 부쉈다. 이와 함께 '열심히 한다고 되는 게 아니다. 학벌이나 스펙, 노력.. 그런 레벨의 것이 아닌.. 이건 아쿠아리움 그 자체? 그녀의 세포 자체가 업무를 원하고 있었다..'라는 문구가 적혀 있다.

앞서 303화에서 40대 노총각 상사가 인턴인 봉지은에게 "이제 아주 막 나가네. 안 뽑힐 건 알고 있나봐. 누가 널 뽑아준대. 우리 회사가 복지 시설인 줄 아나"라고 무시한 바 있다. 하지만 봉지은이 조개를 부순 후 기안그룹 인턴에 최종 합격했다. 누리꾼들은 봉지은이 성관계를 통해 취업에 성공했다는 의미를 담았다며 여혐 논란을 제기했다.

이와 관련해 12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웹툰 연재 중지를 요구합니다'라는 제목으로 글이 올라오기도 했다.


청원인은 "주인공 여자가 본인보다 나이가 20살이나 많은 대기업 팀장과 성관계를 해 대기업에 입사를 한다는 말도 안 되는 내용을 희화화하며 그린 장면을 보게 됐다. 여자는 성관계를 해 취업을 한다는 내용이 사회를 풍자하는 것이라는 댓글이 수두룩하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전부터 논란이 꾸준히 있었던 작가이고, 이번 회차는 그 논란을 뛰어넘을 만큼 심각하다고 생각이 들어 청원 게시판에 올리게 됐다. 부디 웹툰 작가로서의 정체성과 의식을 가지고 웹툰을 그렸으면 좋겠다"라고 청원한 바 있다.

13일 오후 3시 20분 기준으로 64,935명이 청원에 동의했다. 논란이 지속되자 기안84는 304화 내용 일부를 수정했다. 

khj3330@xportsnews.com / 사진= 엑스포츠뉴스DB, MBC 나 혼자 산다 홈페이지 캡처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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