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황수연 기자] 배우 신민아가 데뷔 첫 미스터리 스릴러로 강렬한 변신을 시도한다.
13일 유튜브 라이브를 통해 영화 '디바'(감독 조슬예) 온라인 제작보고회가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조슬예 감독과 배우 신민아, 이유영, 이규형이 참석했다.
'디바'는 다이빙계의 퀸 이영(신민아 분)이 의문의 교통사고를 당한 후, 잠재되었던 욕망과 광기가 깨어나며 일어나는 미스터리 스릴러.
신민아가 전 세계적인 다이빙계 스타이지만 어느 날 의문의 사고 이후 실종된 친구 수진의 이면을 목격하게 되면서 성공을 향한 열망과 집착으로 광기에 잠식되어가는 이영 역을, 이유영이 그 누구보다 피나는 노력을 하지만 이영에 뒤처지는 수진 역을 맡았다. 이규형은 이영과 수진을 오래도록 지켜봐 온 다이빙 코치 현민에 분했다.
이날 신민아는 "감독님이나 관계자분들이 저의 새로운 얼굴을 봤다고 하신다. 저 역시도 티저 포스터나 영상을 보면 '나야?' 싶을 정도다. 기존에 안 보여줬던 모습인 것 같아서 신선하기도 하고 낯설기도 하다"고 운을 뗐다.
이어 "물에서 촬영하는 신이 굉장히 많았다. 다이빙 선수다 보니까 수영복도 있고 머리도 올백으로 질끈 묶어야 했다. 그래서 그런지 민낯을 보이는 듯한 생각 때문에 처음에는 이렇게 나와도 되나 두려움이 있었다. 그런데 감독님이 '수영복이라고 생각하지 말고 전투복이라고 생각하라'고 했다. 처음에는 부끄러워서 가렸는데 그 다음부터는 머리를 질끈 묶고 마음을 다잡게 됐다. 이영이의 상황이나 비주얼적인 면이 연기에도 많은 도움이 됐다"고 밝혔다.
신민아는 "'디바'라는 영화가 감정선을 따라가는 재미가 있지만 내가 이입할 수 없으면 영화 전체의 메시지가 흔들릴 수 있다는 부담이 컸다. 유영 씨가 말했듯 내가 이 캐릭터에 공감해야겠다는 걸 중점에 두고 연기했다"고 설명했다.
이유영과는 매일 수영장에서 만나 연습하면서 전우애를 다졌다. 신민아는 "영화 들어가기 4개월 전부터 거의 매일 만나서 훈련을 했다. 촬영에 들어갈 때는 동지애 같은 친밀감이 생겨서 친구처럼 편안하게 촬영을 했다. 저도 열심히 했지만 유영 씨가 정말 열심히 하는 친구라 고마웠다"고 말했다.
이에 이유영은 "촬영 전부터 피땀눈물을 함꼐 흘렸다. 보통은 제가 후배니까 어렵고 무서운 훈련이나 촬영을 먼저 해야 한다고 생각했는데 항상 선배가 먼저 뛰셨다. 선배가 잘 챙겨주시고 배려해 주신 것에 감사함이 컸다"고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그놈이다' '나를 찾아줘' 등 스릴러 장르물의 경험이 많은 이유영이다. 기존의 작품들과 '디바'와의 차별점을 묻는 질문에 이유영은 "감독님이 말씀하셨듯 이렇게 아름다운 스릴러는 처음이지 않을까 싶다. 완성된 영화를 아직 못봤지만 촬영 중에 모니터를 해보면 장면들이 아름답게 찍혔더라. '무서우면서도 아름답다' 이 점이 다른 스릴러물과 차별점인 것 같다"고 자신했다.
한편 '디바'는 오는 9월 개봉 예정이다.
hsy1452@xportsnews.com / 사진 = 메가박스중앙㈜플러스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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