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4 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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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트원정대' 송호준, 세계 최초 개인 인공위성 발사에 요트 자격증까지 [엑's 현장]

기사입력 2020.08.12 13:50 / 기사수정 2020.08.12 13:39


[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송호준 미디어아트 작가가 ‘요트원정대’에 다녀온 뒤 요트 자격증까지 취득했다. 4차원 열혈 맏형의 매력을 보여줄 것으로 보인다.

17일 오후 8시 30분에 MBC에브리원 예능프로그램 ‘요트원정대’가 첫 방송한다. 모험을 꿈꿔왔던 네 남자가 요트를 타고 태평양 항해에 도전하는 과정을 담은 다큐멘터리식 예능 프로그램이다. 

대한민국 최초로 무기항(항구에 정박하지 않는) 무원조(다른 배의 도움 없이)로 홀로 요트 세계일주에 성공한 김승진 선장과 배우 진구, 슈퍼주니어 최시원, 가수 장기하, 송호준 작가가 태평양으로 리얼 항해를 떠났다.

그중 송호준 작가는 세계 최초로 개인 인공위성을 발사해 화제가 된 인물이다. 비연예인이지만 과거 MBC '라디오스타'에 출연하기도 했다.

송호준은 ​​12일 서울 상암 스탠포드호텔에서 진행된 ‘요트원정대’ 제작발표회에서 "방송을 많이 하는 분들과 나가는 게 부담스러웠다. 사실 기대도 안 했다. 이 분들과 뭘 하고 놀아야 하는지 기대를 전혀 안 했다. 큰 바다로 나가고 싶은 마음이 있었다. 그럴 기회는 흔치 않지 않나, 옳다구나 하고 출연했다"라며 '요트원정대'에 합류한 이유를 밝혔다.

송지웅 PD는 "2년 정도 준비 기간을 소요했다. 도전을 좋아하는 분이 누굴지 서치했다. 송호준이 인공위성을 쏘아올린 건 '라디오스타' 등을 통해 알고 있었다. 연예인의 성향을 갖고 있지 않아서 나머지 분들과 잘 어울릴까 하는 고민 속에서도 연령대가 비슷해 잘 어우러지지 않을까 했다. 다들 기대 이상이었다"라며 캐스팅에 만족했다.


김승진 선장은 "송호준이 많이 배를 타서 적응을 잘했다"라고 거들었다.

송호준은 "대부분의 생활을 즐겼는데 큰일을 화장실에서 보기 힘들어 바깥에서 봐야 했다. 그게 힘들기도 하고 추억으로도 남아 있다. 재밌는 에피소드도 원초적인 것과 관련돼 있다. 진구와 같이 뒤에서 매달려서 샤워를 하고 장기하와 작은 방에서 엉덩이를 맞대고 샤워한 것도 기억난다"라고 떠올렸다.

또 "같이 다녀온 멤버들, 제작진과 고생하면서 하나가 되는 엄청난 경험을 했다. 배라서 친해질 수밖에 없었다. 서로 울고 껴안고 별의별 일들이 다 있다. 고립과 단절이라는 게 이전에는 취미 활동처럼 옵션이라고 생각했는데 요즘 사회에서는 한달 간 가져야 하는 필수 요소가 아닌가 했다. 마음은 태평양에서 안 돌아오려고 애를 쓰고 있다. 아주 좋다. 너무 가고 싶다. 또 가고 싶다"라며 모험에 대한 애정을 내비쳤다.

그러면서 "어제 요트 자격증을 땄다. 무조건 다시 가려고 한다. 나뿐만의 이야기는 아닌 것 같다. (시즌2가 만들어진다면) 최시원, 장기하를 추천하고 싶다"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진구, 최시원, 장기하는 적극적인 송호준, 김승진 선장과 달리 "섣불리 누굴 추천하지 못하겠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요트원정대’는 17일 월요일 오후 8시 30분에 첫 방송한다.

khj3330@xportsnews.com / 사진= 김한준 기자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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