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5 1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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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기춘, 전국체전 한판승 우승…육상 박봉고 부상 '눈물'

기사입력 2010.10.10 10:21 / 기사수정 2010.10.10 10:21

김지한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지한 기자] '한국 유도 간판' 왕기춘(용인대)이 제91회 전국체육대회(전국체전)에서 개인 첫 우승을 차지하며, 광저우 아시안게임 전망을 밝혔다.

왕기춘은 9일 오후, 경남 창원 진해시민회관에서 열린 전국체전 유도 남자 대학부 73kg급 결승전에서 김관진(동아대)을 한판으로 제압하고 정상에 올랐다. 결승에 오르기까지 세 경기에서 모두 한판승을 따낸 왕기춘은 모든 경기를 한판승으로 따내며 우승을 차지해 쾌조의 컨디션을 보여줬다.

연일 한국신기록이 수립되고 있는 수영에서는 이날도 기록이 나왔다. 여자 일반부 배영 100m 결승에서 이주형(경남체육회)이 1분01초66을 기록하며 자신이 갖고 있던 한국 기록을 무려 0.32초나 앞당기고 정상에 올랐다. 개막 후 나흘 연속 하루도 빠지지 않고 터진 또 하나의 한국 기록이었다.

반면 수영과 함께 기초 종목의 꽃으로 불리는 육상에서는 안타까운 일이 벌어졌다. 한국 육상의 기대주로 거론됐던 박봉고(구미시청)가 경남 진주종합경기장에서 열린 육상 남자 일반부 200m 결승에서 레이스를 펼치던 도중 갑자기 다리 경련을 일으키며 쓰러졌다. 여기에다 또다른 단거리 간판인 여호수아(인천시청)도 출발하자마자 다리 경련으로 레이스 자체를 포기했다.

진단 결과 박봉고는 최소 3개월, 여호수아 역시 1달 가량 운동을 하지 못할 것으로 보여 아시안게임 출전도 사실상 힘들어졌다. 이 종목에서 우승은 전덕형(경찰대)이 21초 14로 골인하면서 차지했다.

그런 가운데서 여자 도약 종목 간판인 정순옥(안동시청)은 여자 일반부 멀리뛰기 결선에서 6m46을 뛰며 전국체전 10연패 달성에 성공했다. 1차 시기에서 일찌감치 6m46을 뛴 정순옥은 2,3차 시기를 모두 실격당해 아쉬움을 남겼지만 의미있는 우승 기록을 세웠다. 또 남자 포환던지기의 황인성(국군체육부대)은 18m 86을 던져 종전 한국 기록을 20cm 경신한 새로운 한국 기록을 세워 이번 대회 첫 육상 한국 신기록을 세운 주인공이 됐다.

양궁에서는 '에이스' 임동현(청주시청)이 남자 일반부 개인전 결승에서 거리별 기록제 3관왕에 올라있던 오진혁(농수산홈쇼핑)을 세트 점수 7-1로 따돌리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특히 임동현, 오진혁을 비롯해 이창환(두산중공업)과 대학부에 출전한 김우진(충북체고) 등이 모두 4강까지 살아남아 아시안게임 전종목 싹쓸이 가능성을 보여줬다.

역도에서는 황푸름(부산시체육회)이 여자 일반 69kg급에서 인상 106kg, 합계 237kg(용상 131kg)을 들어올려 두 종목에 걸쳐 한국신기록을 세우며 우승을 차지했다.

[사진= 왕기춘 (C) 엑스포츠뉴스 DB]

김지한 기자 pres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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