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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코페' 김준호 "개콘 폐지로 힘든 개그맨들…콘텐츠 개발 중" [엑's 현장]

기사입력 2020.08.03 15:10 / 기사수정 2020.08.03 14:31


[엑스포츠뉴스 김예은 기자] 개그맨 김준호가 '개그콘서트' 폐지 후 상황을 언급했다.

3일 오전 서울 마포구 상암동 스탠포드호텔에서 제8회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 기자회견이 진행됐다. 이날 김준호 집행위원장과 조직위원회 김대희, 조윤호 그리고 홍보대사 오나미가 참석했다.

또 옹알스(조수원, 조준우, 최기섭, 채경선, 이경섭, 하박, 최진영), 쇼그맨(박성호, 정범균, 김재욱, 김원효), 변기수 목욕쇼(변기수, 장기영, 김태원), 이리오쇼(류근지, 김성원), 졸탄쇼(이재형, 한현민, 정진욱), 동네놈들(정재형, 안진호, 최부기), 코미디몬스터즈(임우일), 까브라더쑈(곽범), 투깝쇼(홍윤화, 김민기, 김영, 한송희), 코미디헤이븐(김동하, 김민수) 등 공연팀도 함께 자리했다.

지난 6월 KBS 2TV '개그콘서트'가 20년 넘는 역사를 뒤로 한 채 막을 내렸다. 이에 개그맨들의 일자리가 사라진 상황. 집행위원장 김준호는 "(코로나19 때문에) 웃음이 없어져서 그런지 코미디 프로그램도 자꾸 없어지고 코미디언들도 힘들어진다"며 "역발상을 해서 개그맨들이 웃음을 만들어서 대한민국을 웃게 만들고 일자리를 더 찾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는 속마음을 꺼내놓았다. 

또한 김준호는 "'개그콘서트' 폐지 이후 개그맨들이 유튜브 채널을 만들면서 개발을 하고 있다. 거기서 만든 창작물들이 JTBC '장르만 코미디'와 컬래버레이션 되기도 한다"고 앞으로의 방향에 대해 이야기하기도 했다. 



코미디 공연 역시 개그맨들에게 중요한 자리가 된 상황. 집행위원회 임영대 팀장은 "유명한 개그맨은 설 자리가 있는데 신인들은 설 자리가 없는 게 사실"이라며 "공연 제작을 유도하고 있고, 개막식에 KBS 막내 기수 개그맨을 초청했다. 열심히 공연 준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더불어 "코미디가 꼭 방송을 통해서만 하는 게 아니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 더 많은 개그맨들이 코미디에 참여해서 꿈을 이룰 수 있는 기회를 준비하겠다"는 말도 덧붙였다. 

한편 '부코페'는 국내 유명 코미디언과 세계적인 해외 코미디 아티스트들이 참여해 다양하고 수준 높은 코미디를 즐길 수 있는 아시아 최대의 국제 페스티벌. 지난 2013년 제1회를 시작으로 아시아 최초 코미디 페스티벌의 포문을 열어 어느덧 8회를 앞두고 있다. 

오는 21일부터 30일까지 10일간 부산에서 진행 예정이다. 

dpdms1291@xportsnews.com / 사진 = 박지영 기자 

김예은 기자 dpdms129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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