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30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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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키스 수현 "멤버들과 한 무대 서는 것 간절…어렵지만 노력해볼 것"[엑's 인터뷰①]

기사입력 2020.08.01 02:23

김미지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미지 기자] 지난 2008년 6인조 보이그룹으로 데뷔해 멤버 영입, 탈퇴를 거듭한 그룹 유키스는 속해 있던 멤버만 무려 10명. 12년을 거친 현재 수현, 훈, 준영 등 3명의 멤버만 남아있다.

그 중에서도 리더 수현은 무려 12년간 유일한 원년멤버로서 팀을 굳건히 지키고 있다.

상큼한 연하남 콘셉트의 '어리지 않아'로 데뷔해 당장이라도 큰 싸움이 날 것 같은 상남자 콘셉트의 '만만하니', 멤버들의 시끄러운 소리를 가르는 칼군무가 요란했던 '시끄러'와 화려한 가창력과 댄스브레이크가 포인트인 '네버랜드', 유키스의 대표 미디엄 템포 발라드격인 '0330', 도발적인 섹시 콘셉트의 커플 댄스를 선보였던 '끼부리지마', 제목 그 자체를 형상화한 것 같은 안무의 '스토커' 등 유키스는 지난 12년간 다양한 스타일의 음악을 대중에 선보이며 듣는 음악과 보는 음악의 재미를 극대화시켜왔다.

특히 한국을 넘어 일본에서는 '꿈의 무대'로 불리는 부도칸 단독 공연 입성까지 했으며, 아시아투어에 남미, 미주, 유럽투어까지. 글로벌적인 사랑을 받았던 그룹이기도 하다.

최근 엑스포츠뉴스와 만난 유키스 리더 수현은 지난 12년을 되돌아보면 어떤 감정이 남냐는 질문에 "사실 굉장히 많이 아쉬워요. 그동안 유키스에 여러 가지 일이 많았고 저도 많이 힘들었었어요"라며 솔직하게 팀 활동에 대한 아쉬운 마음을 토로했다.

수현은 한참 바쁘게 활동하던 당시, 잠도 제대로 잘 수 없이 바빠 유키스를 응원해주는 팬들의 소중함을 잊고 가끔 예민하게 대할 때도 있었다고 털어놓으며 "지금까지 살면서 그게 가장 미안한 부분인 것 같아요. 제가 일단 마음의 여유가 없으니까 힘들었던 부분이 존재했어요"라고 이야기했다.


수현은 그때 당시에는 함께하는 매니저, 스타일리스트, 헤어메이크업아티스트 등 스태프들의 소중함도 모르고 자신만 생각하는 철 없는 생각을 한 적도 있다며 미안한 마음을 전하기도 했다.
 
최근 유키스를 비롯해 2.5세대 아이돌인 틴탑, 제국의아이들 등이 '숨어 듣는 명곡'의 최강자로 군림하며 다시 한번 흥행 열풍의 주역이 되기도 했다.

이와 함께 틴탑은 과거 히트곡을 2020년 버전으로 공개하는 등 역주행을 발판 삼아 활발한 완전체 활동을 펼치고 있다.

수현은 이에 대해 "틴탑 분들 2020년 버전 곡도 나왔잖아요. 얼마나 보기 좋아요. 저희 유키스 멤버들끼리도 한 무대 서자는 말은 사실 주고 받고 있긴 해요. 그러나 멤버들이 소속사도 다르고, 각자 하는 일들이 있기 때문에 현실적으로는 조금 지켜봐야 하는 상황이에요. 그래도 제가 어떻게 한 번 노력은 해보려고요. 확실히 한다고 장담은 못 드리지만, 노력은 해보겠습니다"라고 밝혔다.

12년간 무대에 서는 즐거움과 행복을 업으로 삼았던 수현이기에 더욱 무대가 절실할 터. 수현은 최근 과거 영상들을 많이 찾아봤다며 "코로나19 때문에 쉬면서 일본에서 공연한 것도 보고, 멤버 케빈의 마지막 무대도 찾아보고, 부도칸에서 공연했던 것도 보고, 직캠이나 음악방송 활동도 많이 찾아봤거든요. 무대를 하고 싶다는 마음이 굉장히 강해졌어요. 그래서 더 멤버들과 모여서 하고 싶다는 마음이 커졌던 것 같아요. 제가 좀 더 열심히 해서 잘 되고, 멤버들한테도 열심히 한다는 모습을 보여주면 같이 무대 하는 것이 빨라지지 않을까 하는 생각은 들어요"라며 무대를 향한 갈망을 드러내기도 했다.


수현은 인터뷰 내내 진지한 질문엔 솔직하게 자신의 생각을 전달하면서도 유쾌한 기조를 놓치지 않고 이어나갔다. 산전수전 다 겪은 그룹의 리더이기에 가질 수 있는 강한 멘탈이 보이기도 했다. 숱한 위기 속 어떻게 마인드 콘트롤하며 극복이 가능했냐는 질문에 수현은 이렇게 답했다.

"늘 긍정적으로 생각하려는 마인드예요. 어렸을 때 너무 힘들게 살았기 때문에 '무슨 일이 있어도, 뭘 해도 안 힘들겠다'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어요. 어렸을 때 아버지께서 일찍 돌아가셔서 힘들었던 기억이 있거든요. 지금 어느 정도 힘들어도 그 옛날 힘들었던 것보다는 낫다고 늘 생각하게 돼요. 지금은 밥이라도 잘 챙겨먹고 사고 싶은 것 살 수 있는 정도니까요. 저도 사람인지라 무너질 때도 있었지만, 우리 멤버들하고 이야기도 많이 하고 서로 격려해주면서 이겨낼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엑's 인터뷰②]에서 계속)

am8191@xportsnews.com / 사진=박지영 기자, 영상 촬영=윤다희 기자, 영상 편집=김미지 기자

김미지 기자 am819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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