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인천, 조은혜 기자] SK 와이번스 구단이 최근 불거진 퓨처스 선수단의 일탈 행위와 일부 선수의 폭력, 그리고 KBO 징계에 대해 사과하고 재발방지 대책을 발표했다.
KBO는 30일 상벌위원회를 개최하고 음주운전과 무면허운전, 폭행 등 물의를 일으킨 SK 퓨처스 선수 일부의 품위손상행위에 대해 심의했다. 이날 상벌위원회에서는 김택형과 신동민, 정영일, 서상준과 최재성, 전의선까지 선수 6명이 야구규약 제151조 [품위손상행위]에 의거해 징계를 받았다.
이번 사태로 SK 구단은 선수가 사회적 물의를 일으켰을 경우 '원 스트라이크 아웃' 적용을 할 수 있도록 관리규정을 개정하고 시스템을 재점검하겠다고 알렸다.
다음은 SK 와이번스 퓨처스 선수단 품위손상행위에 대한 사과문 전문.
SK와이번스 프로야구단은 이번 일부 소속 선수들의 품위손상행위로 인해 프로야구와 SK와이번스를 사랑해주시는 팬 여러분들께 실망을 드린 점에 대해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
이번에 저희 구단은 선수단 관리에 허점을 노출했고, 소속 선수들이 프로야구 선수로서 품위를 손상시키는 행동을 했습니다. 구단을 대표해 진심으로 사과 드립니다.
저희 구단은 이번 사건을 계기로 다음과 같이 재발방지 대책을 마련하고 이를 실천하겠습니다.
1. 소속 선수들이 폭력, 성범죄, 음주운전(무면허운전), 도박 등 경기 외적으로 품위를 손상시키는 행위를 하여 사회적으로 물의를 일으킨 경우에, 잘못의 정도에 따라 ‘원 스트라이크 아웃(퇴단)’을 적용할 수 있도록 기존 선수단 관리규정을 개정하고 시스템을 재점검하겠습니다. 이와 함께 비록 훈계 목적이라도 선수단 내 얼차려, 체벌 행위가 재발되지 않도록 철저히 관리하겠습니다.
2. 외부 윤리교육 전문가 초청 등을 통해 선수단 윤리교육 내용과 형식을 개선하도록 하겠습니다.
3. 주기적 실태 점검을 포함한 선수 숙소 운영 방안을 개선하겠습니다.
또 저희 구단이 선수단의 품위손상행위를 인지하고도, 잘못된 판단으로 인해 한국야구위원회(KBO)에 신고를 하지 않아 물의를 일으킨 점에 대해, 팬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사과 드립니다. 앞으로는 소속 선수들의 품위손상행위가 발생할 경우, 지체없이 한국야구위원회(KBO)에 신고하여 이번과 같은 사례가 재발하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SK 와이번스 프로야구단은 다시 한번 진심으로 사과드리며 팬들로부터 신뢰와 사랑을 받을 수 있는 구단으로 거듭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2020년 7월 30일 SK 와이번스 대표이사 류준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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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