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영화 '죽지않는 인간들의 밤'(감독 신정원)을 통해 코미디의 신, 신정원 감독과 장항준 감독이 의기투합했다.
이들의 만남은 설정부터 스토리, 장르, 연출, 연기까지 모든 것이 유별난 예측불허의 코믹 스릴러 탄생을 예고한다.
'죽지않는 인간들의 밤'은 죽지않는 언브레이커블을 죽이기 위한 이야기를 그린 코믹 스릴러다.
'시실리 2km', '차우', '점쟁이들'로 독보적인 장르와 스타일을 개척한 신정원 감독이 8년 만에 선보이는 신작이다.
코미디의 귀재 장항준 감독이 쓴 시나리오를 바탕으로 신정원 감독이 SF와 스릴러 등 생소한 장르적 변화를 꾀해 하이브리드한 작품으로 완성했다.
신정원 감독은 "처음 장항준 감독이 쓴 시나리오를 읽고 다양한 매력 포인트에 흥미를 느꼈다"면서 "짧은 시간 안에 치열하게 벌어지는 소동도 재밌고, 제목부터 마음에 들었다"고 전했다.
이어 "원래 시나리오는 블랙 코미디가 가미된 소동극이었으나 각색 과정에서 SF적인 요소를 더하며 장르의 변화를 줘 영화의 매력을 극대화시켰다"고 설명했다.
또 "최근엔 이런 류의 영화가 한국에서 거의 만들어지지 않았다. 코미디 장르 자체가 많이 사라져버렸는데, 이런 장르가 한국 영화계에서도 만들어질 수 있다는 걸 보여주고 싶었다"고 밝혔다.
이러한 생소한 장르의 조합에 대해서 전작과 비교해 포인트를 설명했다. 신정원 감독은 "'시실리 2km'도 펑키 호러라는 특이한 조합의 영화였다. '죽지않는 인간들의 밤'에서도 그런 식의 생소한 조합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코미디적인 정서가 깔려 있지만 굳이 코미디라 하고 싶진 않다. 친구인 나홍진 감독이 '곡성'이 '시실리 2km'의 다크 버전이라고 한 적도 있다. 그렇다면 '죽지않는 인간들의 밤'은 '시실리 2km'와 '곡성'의 또 다른 버전의 영화가 되지 않을까 싶다"며 영화에 대한 궁금증을 더했다.
감독의 말처럼 '죽지않는 인간들의 밤'은 심상치 않은 제목과 예측불허의 스토리, 언브레이커블이라는 전대미문의 존재까지 이제껏 보지 못한 영화의 등장을 알리며 기대를 모은다.
'반도'로 흥행가도를 달리는 배우 이정현이 능청스런 코믹 열연을 예고하고, 김성오가 외계 생명체인 언브레이커블이라는 전대미문의 역할로 등장한다. 매 작품마다 강렬한 열연을 펼치는 서영희와 자유로운 영혼의 대명사 양동근, 장르를 넘나드는 전천후 배우 이미도가 활약을 펼친다.
'죽지않는 인간들의 밤'은 9월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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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