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이준학 인턴기자] 캘러웨이골프와 람보르기니가 공동 기술개발 협약을 체결했다.
세계 최대 골프 전문 브랜드 캘러웨이골프와 이탈리아 명품 자동차 브랜드 람보르기니가 각 사 제품의 성능 향상을 위한 공동 기술개발 협약을 체결했다.
캘러웨이골프 조지 펠로우 CEO 및 람보르기니 슈테판 윈켈만은 한국시간으로 2일 '2010 파리 모터쇼'에서 양사의 전략적 기술 협력 제휴를 공식적으로 발표하며, 향후 연구개발 교류를 지속할 것을 합의했다. 이번 협약은 골프 용품사와 자동차 제조사라는 서로 다른 분야 간의 기술 제휴라는 점에서 이례적이다.
공식적인 관계가 성립되기에 앞서 양사는 수년 전부터 더 가볍고, 더 강한 소재를 찾기 위해 공동으로 연구 개발을 진행해 왔다. 그 첫 번째 연구 결과물로 '단조 복합'의 신소재가 탄생됐다.
이 물질은 500,000개 이상의 난층섬유로 이루어져 있으며, 이를 약 6톤가량의 압력으로 단조 가공해 티타늄보다 가볍고 내구성은 한층 강화됐다. 이 소재를 적용하면 중량을 경량화시킬 수 있으며, 외부 압력에 견디는 힘이 뛰어나 더욱 빠른 스피드를 이끌어 낼 수 있다.
'단조 복합' 소재는 람보르기니사의 차세대 수퍼카 '세스토 엘레멘토(Sesto Elemento; 최고출력 570마력, 최대 토크 55.1kg?m)'의 차체에 탑재되어 '파리 모터쇼'에서 첫선을 보였으며, 10월부터 선보이는 캘러웨이골프의 2011년형 주요 클럽에도 적용되어 연이어 선보일 예정이다.
이번 제휴와 관련해 캘러웨이골프 조지 펠로우 사장 겸 CEO는 "기술에 있어서 풍부한 역사와 노하우를 갖추고 있는 캘러웨이골프 및 람보르기니가 만나 혁신적인 소재를 개발해 냈다. 이 기술적 성과로 인해 양 사는 각자의 분야에서 경쟁우위를 확보하며 기술 트렌드를 주도해 나갈 것이다"고 말했다.
람보르기니의 슈테판 윈켈만 사장 겸 CEO는 "기술 제휴를 통해 차체를 경량화시키고 중량 또한 경감시키는 데에 성공했다"며, "캘러웨이골프의 전문적인 기술은 미래의 수퍼 스포츠카를 탄생시키는 우리의 연구 프로젝트에 전략적인 요소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사진=캘러웨이골프 제공]
이준학 인턴기자 junhak@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