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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음 확신"…'놓지마 정신줄' 정상훈서 이진혁까지…B급 감성·병맛 시트콤 [종합]

기사입력 2020.07.28 12:04


[엑스포츠뉴스 김예은 기자] B급 감성 시트콤 '놓지마 정신줄'이 안방극장을 찾아간다.

28일 오전 온라인을 통해 KT Seezn, JTBC 스튜디오, skyTV가 공동제작하는 새 드라마 '놓지마 정신줄'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날 배우 정상훈, 이현이, 이진혁, 이수민, 권현빈, 홍비라, 손세빈과 오관진 PD가 참석했다.

‘놓지마 정신줄’은 듣도 보도 못한 개성을 뿜뿜하는 가족이 핵꿀잼 에피소드를 펼치며 ‘정신줄 놓고도 즐거운 삶’을 선보이는 이야기. 연재 10년 동안 이례적인 조회 수와 만점에 가까운 별점을 받은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한다. 



원작 자체가 큰 사랑을 받았던 바. 드라마를 만들며 웹툰과 차별화를 둔 부분이 있을까. "원작인 '놓지마 정신줄' 웹툰 자체가 인기가 있었고, 저도 팬으로 즐겨 보던 작품이었다. 그래서 부담이 됐다"는 오관진 PD는 "저희 작품은 스토리라인이 웹툰보다 길게 설명이 될 수 있다. 그 과정에서 나오는 디테일이 병맛스럽고, 의외성을 더 표현하지 않았나. 그런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이어 "웹툰이 갖고 있는 독특하고 재미난 캐릭터를 이 작품 안에서 최대한 살려보려고 노력을 많이 했다. 배우분들 캐스팅도 제가 그림을 그렸던 100%라고 말할 수 있을 정도로 싱크로율이 잘 맞다"고 말했다.



정상훈은 집안 서열 최하위인 정과장 역을 맡았다. 그는 자신의 캐릭터에 대해 "소시민적인 삶을 사는데 안에는 소녀 감성을 갖고 있다. 웹상에서는 깜찍이라는 닉네임으로 판매도 하고 소소하게 연재도 한다"며 "캐릭터가 너무 재밌더라. 웹상에서 깜찍이라는 닉네임으로 여성 감성을 자극하는 게 색다른 맛이 있더라"고 밝혔다.

이현이는 과거가 드러나지 않은, '엄마'를 연기한다. "엄마가 얼마나 미스터리하냐면 가족들도 엄마의 이름을 모른다. 그냥 '엄마'라는 캐릭터 이름으로 나온다. 마지막회까지 이름이 안 나온다"고 말할 정도로 미스터리한 캐릭터다.

'놓지마 정신줄'은 이현이에게 연기 첫 도전작이기도 하다. 그는 "연기 자체가 처음이라 (정상훈) 선배님 도움을 많이 받았다. 하나부터 열까지 가르쳐줬다"며 웃음 참기 챌린지 같았다. 너무 웃기니까, 선배님이. 대기실이나 쉬는시간에 너무 재밌게 해주고 슛 들어가면 진지하게 연기해야 하고 저는 계속 화를 내야 하는 캐릭터인데 웃음이 나더라"고 훈훈한 현장 분위기를 전하기도 했다.



이진혁은 정과장, 엄마의 아들인 정신 역을 맡았다. 그는 "캐릭터가 저랑 좀 닮은 면이 많이 있었다. 게임을 좋아하는 것, 우주 이런 걸 좋아하는 것도 저랑 닮아 있었고 얘기 좀 많이 똑똑하다. 근데 그런 걸 티를 안 내고 4차원적인 모습을 보여주는데, 제가 4차원적이라는 말을 많이 들었다. 그래서 연기할 때 편하지 않았나"라며 "90% 정도 비슷한 것 같다"고 말했다.

또 딸 정주리 역을 맡은 이수민은 "개인적으로 제 성격으로 많이 닮아 있었다. 연기할 때 좋기도 했고, 이 역할을 하면서 살을 좀 찌웠다. 믿기지 않겠지만 일부러 살을 찌웠다. 원래 조금 마른 편인데 잘 먹고 그런 친구라"라고 전했다.

기영상도 역의 권현빈 역시 캐릭터와 자신이 닮았다고 짚었다. 그는 "미팅을 하고 다음날 바로 대본리딩에 들어갔는데 감독님이 연락와서 그러더라. '넌 내가 알고 있는 모든 사람 중에 날티 나게 생겼어'"라며 "기영상도라는 친구가 여기서 슈퍼스타로 나오는데 제가 슈퍼스타는 아니지만 그래도 닮은 점이 있다. 이 친구가 순진하고 천진난만하다. 좋아하는 것에서는 경쟁력 있는 모습을 보여주는 게 저랑 닮았다"고 말했다.



과거 tvN 'SNL 코리아' 시리즈를 통해 코미디 경험을 쌓았던 정상훈은 "저는 'SNL' 출신이고, 거기가 코미디 학교라고 하지 않나. 우리나라 내로라하는 코미디언이랑 같이 작업을 했는데, 그정도로 (감독님의) 코미디 감성이 좋더라"는 말로 오관진 PD의 감각을 짚어주기도 했다.

그러면서 "억지로 웃기지 말자고 했다. 가족간의 호흡을 위해 서로 알아가는 작업이 필요했다. 진짜 가족이 된 것처럼 얘들이 말을 너무 안 듣더라. 와이프도 제 말 무시하고. 진짜 가족이 된 것 같았다. 밥상머리에서도 '집중해야 해. 신 들어가야 해'라고 해도 지들끼리 떠든다. 와이프는 와이프대로 자기 연기 생각하고. 연기에 완전 미쳤다"고 코믹한 현장 에피소드를 공개해 웃음을 줬다.

끝으로 오관진 PD는 "시트콤이다 보니 코미디적인 부분을 중점적으로 생각했다. B급 감성, 병맛에 갈증을 느꼈던 분들은 웃으면서 볼 수 있을 거라고 확신한다. 한 편당 5번 이상은 웃을 수 있다고 자신하고 있다"는 자신감 넘치는 관전포인트를 전해 기대감을 증폭시켰다.

한편 '놓지마 정신줄'은 Seezn을 통해 오는 31일부터 매주 금,토 오후 6시 공개되며, JTBC에서는 오는 8월 6일부터 매주 목요일 밤 12시 10분 방송된다. NQQ와 유튜브 Lululala Storylab에서도 볼 수 있다.

dpdms1291@xportsnews.com / 사진 = KT Seezn, JTBC 스튜디오, skyTV



김예은 기자 dpdms129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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