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황수연 기자] 배우 오지호가 액션물을 찍기 위해 5개월간 닭가슴살만 먹었다고 말했다.
28일 서울 마포구 상수동의 한 카페에서 영화 '프리즈너'(감독 양길영)의 주연 배우 오지호의 라운드 인터뷰가 진행됐다.
'프리즈너'는 사랑하는 아내를 죽인 범인을 쫓다 감옥까지 들어간 형사가 진범을 잡기 위해 참가하게 된 무자비한 교도소 살인 격투 리그를 그린 액션물. '괴물' '올드보이' 등에서 무술 감독을 했던 양길영 감독의 첫 연출 데뷔작이다. 오지호는 극중 범인 검거 중 살인미수를 저지르고 교도소에서 수감된 전직 경찰 신세도 역을 연기했다.
이날 오지호는 "원래 다른 액션 영화 출연이 예정돼 있었는데 투자가 늦어졌다. 몸을 준비하고 있던 차에 '태극권'과 '프리즈너'가 연타로 들어왔다. 마침 멘즈헬스라는 잡지사에서 제가 몸을 만든다는 이야기를 듣고 함께 찍어보자고 연락이 왔다. 몸을 본격적으로 만들기 시작한 건 드라마 끝나고였다. 계속 촬영이 있다보니 5개월 동안 닭가슴살만 먹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오랜만에 결혼 전에 있던 몸을 소환했다. 지금도 촬영이 끝난지 한 달 됐는데 너무 아까워서 지금도 먹고 있다. 닭가슴살은 두 끼 정도 먹고 나머지는 일반식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오지호는 "표지를 찍고 나서 많은 생각이 들었다. 4,50대 중반의 분들이 스트레스가 많고 일도 열심히 해야 할 때라 (몸을 만들지) 못하지 않나. 40대도 아직 할 수 있다는 걸 보여주고 싶은 마음도 있었다"고 털어놨다.
한편 '프리즈너'는 지난 23일 개봉했다. 27일부터는 극장 동시 VOD서비스도 시작했다.
hsy1452@xportsnews.com / 사진 = ㈜영화사피어나
황수연 기자 hsy145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