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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텀싱어3' 우승 라포엠 "주변 걱정 많았지만 하모니 이뤄내" [엑's 인터뷰①]

기사입력 2020.07.27 08:00 / 기사수정 2020.07.27 01:39


[엑스포츠뉴스 김예나 기자] JTBC '팬텀싱어3' 최종 우승팀 라포엠(LA POEM)이 끝까지 예측할 수 없는 과정 속에서 대역전극을 이뤄낸 벅찬 소감을 전했다. 

라포엠(박기훈, 유채훈, 정민성, 최성훈)은 최근 서울 종로구 한 카페에서 엑스포츠뉴스와 만나 '팬텀싱어3' 종영 기념 인터뷰를 진행했다. 

쟁쟁한 실력자들 속에서 혼신의 힘을 다해 최고의 무대를 탄생시켜 당당히 우승을 차지한 라포엠. 프로그램 종영 후 인터뷰 및 각종 라디오 프로그램 출연 등 바쁜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는 멤버들은 이전과는 완전히 달라진 일상이 신기하면서도 즐거운 모습을 보였다. 

"워낙 개성도 기량도 다른 팀들 사이에서 우승을 예측할 수 없었기 때문에 한동안 우승한 게 실감나지 않았어요. 이렇게 인터뷰도 하고 라디오에 출연하면서 조금씩 실감이 나기 시작하면서 감사한 마음이 더 크게 드는 것 같아요."(최성훈)

"솔직히 아직도 실감나지 않아요. 그저 가족 같은 우리 팀원들을 매일 만날 수 있어서 행복한 마음일뿐이에요."(정민성)

"저희가 투표를 통해 최종 우승을 할 수 있었기 때문에 팬분들께 가장 감사한 마음이 들어요. 아직 실감은 잘 나지 않지만 멤버들끼리 서로 의지하면서 여기까지 왔기 때문에 고마운 마음을 전하고 싶어요."(유채훈)


"저도 실감이 잘 나지 않다가 조금씩 스케줄을 소화하면서 형들을 매일 보다 보니까 실감나는 것 같아요. 다른 것보다 형들을 이렇게 매일 만날 수 있다는 게 너무 감사하고 좋고 행복해요."(박기훈) 

이들은 네 사람이 가진 각기 다른 스토리와 라포엠으로서 보여준 서사가 '팬텀싱어3' 최종 우승을 차지할 수 있는 강력함 힘이라고 꼽았다. 이들이 보여준 무대와 각자의 이야기들이 어우러지면서 많은 시청자들에게 공감과 위로를 선사했다는 것. 이들 역시 하모니를 이뤄내면서 서로에게 위로 받고 큰 힘을 얻는다고 했다. 

"개개인도 그렇지만 팀이 되기까지의 서사가 정말 드라마틱했던 것 같아요. 여기에 저희가 불렀던 노래들도 대부분 위로를 전하는 메시지가 많았어요. 요즘 여러 가지로 힘든 분들이 많기 때문인지 위로 받고 공감을 얻는 분들이 많았다고 생각해요."(유채훈) 

"워낙 개성이 뚜렷한 네 사람이 모여서 하나의 하모니를 이뤄내는 과정을 좋게 봐주신 것 같아요. 각자 다르지만 하나의 팀으로서 맞춰가기 쉽지 않은데 라포엠이라는 한 팀이 되기까지 잘 맞은 것 같아요."(정민성) 

멤버 개개인의 실력도 특출나고 개성도 뚜렷하지만 이들은 라포엠으로 하모니를 이루는 과정에서 강한 확신을 느꼈다고 했다. 워낙 멤버 개개인의 색깔이 강하다보니 과연 하나로 합쳐질 수 있을까 하는 주변의 우려 섞인 시선도 많았지만 이들은 라포엠이란 하나의 팀으로서 더욱더 강한 시너지를 보여줬다. 

"네 사람이 하나의 하모니를 이뤄낼 것이라는 확신이 분명히 있었어요. 물론 주변에서 우려도 있었죠. 앞선 시즌들의 우승팀들은 타장르 전공자자들로 구성됐는데 라포엠은 성악 전공자들로만 이뤄지다보니 '괜찮을까?'라는 의문도 생길 수 있다고 생각해요. 그렇지만 저희는 성악 전공자들끼리 이뤄졌기 때문에 더욱 음악적인 공감대를 이룰 수 있었어요. 또 세계 최초로 카운터 테너(최성훈)가 포함된 팀이기 때문에 남성 4인조지만 혼성 그룹처럼 소리를 낼 수 있다는 게 가장 큰 매리트였죠. 서로 간에 화음을 블렌딩할 수 있는 게 가장 좋은 점 같아요."(유채훈) 

"성악가들로 이뤄졌기 때문에 성악이라는 음악적 뿌리를 기반 삼아 여러 장르의 음악을 소화할 수 있다는 게 라포엠만의 강점이에요. 록, 팝, 가요, 뮤직컬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 기대해주셔도 좋아요."(박기훈)

'팬텀싱어3'로 함께한 8개월 여의 시간 동안 서로를 의지하며 성장했다는 라포엠. 멤버들 간의 끈끈한 신뢰가 돋보이는 이들은 앞으로 다양한 팀활동을 통해 나날이 완성도 높은 하모니를 보여줄 것이란 기대감을 더했다.

"보통 앞선 시즌들에 출연했던 성악 전공자들은 타장르 전공자들과 협업하고 싶어하는 경우가 많았는데 이상하게 저희는 달랐어요. 모두 성악 전공자지만 저희 넷이서 잘 해낼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죠. 아마 서로 간에 암묵적이지만 강한 믿음이 존재하기 때문에 가능하다고 생각해요."(유채훈) 

"외국에서 오랜 시간 혼자 공부하면서 외로움이 컸어요. 이렇게 가족 같고 형제 같은 동료들을 만나 함께 작업하니까 정말 큰 힘을 얻게 된 것 같아요. 혼자 힘든 시간을 보내던 중 '팬텀시기3'에 도전한 덕분에 멤버들을 만나 지금 굉장히 행복한 나날을 보내고 있다고 생각해요."(최성훈) 

([엑's 인터뷰②]에서 계속)  

hiyena07@xportsnews.com / 사진=박지영 기자 

김예나 기자 hiyena0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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