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06 0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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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 폭력할머니와 반말 소녀, '누구 잘못?' 네티즌 갑론을박

기사입력 2010.10.05 15:07 / 기사수정 2010.10.05 15:09

이철원 기자


[엑스포츠뉴스=이철원 인턴기자] 10대로 추정되는 여성과 70대 할머니가 지하철에서 다툼을 벌이는 영상이 유포돼 논란이 되고 있다.

지난 4일 온라인 커뮤니티 사이트를 통해 퍼진 이 영상에는 지하철 안에서 젊은 여성이 할머니에게 반말을 하고, 할머니가 여성의 머리채를 잡는 장면이 담겨있다.

두 사람의 다툼 도중 촬영된 것으로 보이는 이 영상에는 젊은 여성이 "나한테 뭘 원하는데 니가?"라고 반말을 한다. 이에 할머니는 "니가? 그래! 나 34년생이다"라며 여성의 머리채를 잡고 20여 초 동안 끌고 다닌다. 주변 사람들이 자제를 시켜보지만 할머니는 "이렇게 덤빌줄은 몰랐어"라며 분을 삭히질 못한다.

5일 현재 각종 포털 사이트에는 '지하철 패륜녀', '지하철 파이터 할머니' 등의 제목으로 동영상이 유포되고 있다.

동영상을 본 네티즌들은 댓글을 통해 "어른한테 반말을 하다니, 집안 교육이 잘못 됐다", "반말하는 것 안들리냐. 어른한테 그러면 안된다", "아이가 버릇없이 말했다고 해서 폭력을 행사하는 모습은 권위적인 모습일 뿐", "애가 철없이 행동했다고 해서 저런 몰상식한 행동이 허락되는 것처럼 말하면 안된다"며 두 사람의 잘잘못을 따지고 있다.

한편, 두 사람의 잘잘못에 대한 논란이 커지자 네티즌들 사이에서 "우리는 두 사람을 비난할 자격이 없다. 두 사람 싸울 때 안말리고 뭐했나", "폭력 행사한 할머니와 반말한 소녀, 지켜보기만 한 모두가 부끄러운 것"이라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사진 (C) 동영상 화면 캡쳐]



이철원 인턴기자 b3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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