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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트시그널3' CP "출연자 논란 상상 못해…시청자에 죄송" (인터뷰)

기사입력 2020.07.21 16:40


[엑스포츠뉴스 김예은 기자] '하트시그널3' 제작진이 출연자 관련 논란에 솔직한 마음을 전했다. 

21일 서울 광화문 동아미디어센터에서 채널A '하트시그널3' 이진민 CP와 박철환 PD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하트시그널3'은 방송 전부터 출연자들이 과거 논란에 휩싸이며 아쉬움을 안겼다. 그럼에도 높은 화제성을 기록하며 방송을 이어왔고, 다사다난한 시간 끝에 마무리지을 수 있었다. 

이에 대해 박철환 PD는 "시작부터 많은 이슈가 있었고 관심도 있어서 저뿐 아니라 많은 제작진이 다사다난했던 6개월을 보냈다"며 "마지막까지 사건이 있었고 과몰입이라든지 이런 거에 방해할 수 있는 상황이 많아서 안타까웠는데 마지막까지 지켜봐준 시청자들에게 감사했다"고 말했다. 

이진민 CP 역시 "비슷한 심정"이라며 "죄송한 마음이 먼저다. 잘 끝났다고 해야 하나. 어쨌든 더 큰 일 없이 잘 끝나서 다행이라고 생각하고, 여러가지로 죄송한 마음이 크다고 말하고 싶다. 뭐가 진실이고 뭐가 아니고를 떠나서 이걸 보려고 기다렸던 분들은 바랐던 바가 분명했을 텐데 방해해드렸다고 해야 할까. 그런 부분에 있어서 죄송하다"고 시청자들에게 미안한 마음을 꺼내놓았다. 

가장 억울했던 논란도 있었을까. 박철환 PD는 "억울하다는 말은 조심스러운 것 같다. 출연자의 개인사와 관련이 된 것이지 않나"라며 "진실이다 아니다를 제작진 입장에서 말씀드리기 쉽지 않았다. 제보라든가 이런 기사가 났을 때 우리가 억울하다고 하는 게 어떤 입장에서는 저희를 믿고 출연해준 출연자분들에 대한 책임이 아닌 것 같고, 어떤 입장에는 피해자 혹은 해명을 원하는 시청자들은 충분히 요구할 수 있는 것"이라고 생각을 밝혔다. 


그러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힘을 내야겠다고 생각한 건 한 달 동안 미리 촬영을 하지 않았나. 한 달 동안 살면서 썸을 타고 연애를 하고 사랑의 감정을 키웠는데 그걸 지켜봤고 그 이야기를 알고 있으니까 그 자체가 하나의 힘이었다"며 "특히 하나의 신을 꼽자면 교복데이트였다. 그 롯데월드 교복데이트까지는 가보자였다. 기다렸던 분들에게 이 설렘을 주고 싶다고 생각했다"고 털어놓았다. 

또한 "처음이 제일 힘들었던 것 같다"는 이진민 CP는 "여러 인터뷰를 통해 출연자들을 당연히 내부적인 검증, 그런 절차들을 거쳤다고 생각한다. 너무 상상하지 못했던 이야기들이 나와서 그때가 힘들었던 것 같다"고 회상하기도 했다. 

이어 "출연자들도 걱정스러웠다. 기사도 댓글도 그렇지만 SNS 다이렉트 메시지를 받는 걸 알고 있었다. 그게 걱정스러웠다. 프로그램 걱정만 하면서 달려도 여정이 넉넉하지 않았는데 외적인 걱정이 많았던 시즌인 것 같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dpdms1291@xportsnews.com / 사진 = 채널A

김예은 기자 dpdms129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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