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7.03.11 02:06 / 기사수정 2007.03.11 02:06
[엑스포츠뉴스=전주, 이성필 기자]이틀 전(8일) 부산 KTF와의 원정경기에서 90-80으로 승리하며 2위까지 주어지는 4강 플레이오프 직행 싸움을 알 수 없게 만든 전주 KCC가 이번에는 6강 플레이오프 티켓 1장을 놓고 살얼음판을 걷고 있는 인천 전자랜드를 상대로 혼신의 경기력을 보여주며 고춧가루 역할을 제대로 했다.
KCC는 10일 오후 전주 체육관에서 열린 2006~2007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전자랜드와의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3점 슛 싸움을 벌인 끝에 85-79, 승리하며 6강 플레이오프 싸움을 안갯속으로 밀어 넣었다.
이날 경기에서 KCC의 신동한(17점)은 2쿼터 서영권(1리바운드)과 교체투입, 3점 슛 5방을 쏟아부으며 전자랜드의 추격을 뿌리치는 일등 공신 역할을 톡톡히 했다. 이상민(5점 8도움)과 추승균(13점 11도움)은 19개의 도움을 합작하며 팀 승리를 조율했다.
반면, 불의의 일격을 당한 전자랜드는 주전들이 고른 득점을 선보였지만 고비마다 KCC에 가로채기를 당하는 등 턴오버를 남발하면서 아쉬움을 남겼다. 특히 브랜든 브라운의 부상으로 이날 첫 투입 된 대체 외국인 선수 앤서니 마일즈(11점 4리바운드)가 제 기량을 선보이지 못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KCC는 꼴찌의 매서운 맛을 보여주듯 1쿼터부터 저돌적인 플레이를 선보였다. 손준영(7점)의 3점 슛을 시작으로 경기를 시작한 KCC는 5개의 가로채기를 통해 전자랜드의 혼을 뺐다. 전자랜드는 이에 대항하듯 김성철(8점)과 조우현(11점)이 3점 슛으로 응수했다.
2쿼터 두 팀은 3점 슛 퍼레이드를 펼쳤다. 전자랜드의 김태진(11점)이 연속으로 3점 슛 두 개를 날리며 신호를 보내자 KCC의 신동한이 곧바로 응수, 2쿼터에만 3방을 성공시켰다. 신동한의 불붙은 3점 슛 감각은 3쿼터에도 2방을 쏟아부으며 65-60으로 이기는 상황을 만들었다.
그러나 6강 플레이오프 마지막 1장 티켓을 확보라는 동기가 부여된 전자랜드는 가만히 있지 않았다. 샘 클랜시(14점 16리바운드)가 골밑을 공략하며 차근차근 점수를 쌓았고 4쿼터 3분 20초를 남기고 KCC의 가드 이상민이 5 파울로 코트를 물러나면서 74-76, 2점차까지 좁혔다.
이후 전자랜드는 마일즈가 3점 슛을 터트리며 77-76으로 역전했다. 신동한까지 5 파울을 유도, 벤치로 들어가게 하며 분위기는 전자랜드의 승리 분위기로 기울어지는 듯했다.
그러나 1분 40초를 남기고 추승균이 파울로 얻은 자유투를 하나만 성공시키며 점수는 80-79, KCC가 다시 리드했다. 이후 경기종료 53.7초를 남긴 상황에서 클랜시가 자유투를 얻었지만 모두 놓치며 승기를 놓친 전자랜드는 추승균에게 2점 슛을 허용, 82-79, 3점 차로 벌어졌고 이후 추승균이 전자랜드의 파울작전으로 얻은 자유투를 성공시키면서 경기는 KCC의 승리로 종료됐다.
<사진 = 전주 KCC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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