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황수연 기자] MCN 업계의 대표 디지털 엔터테인먼트 기업 샌드박스네트워크(대표 이필성)가 중소벤처기업부(이하 중기부)와 기술보증기금이 주관한 2020년도 ‘예비 유니콘 특별보증 지원’ 프로그램의 최종 기업으로 선정됐다고 16일 밝혔다.
‘예비 유니콘 특별보증 지원’ 프로그램은 정부가 대대적으로 추진 중인 ‘K-유니콘 프로젝트’의 핵심 사업 중 하나로, 기업가치 1조원 이상의 비상장 벤처 기업인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할 잠재력을 지녔다고 판단되는 유망 스타트업을 선정 및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총 66개사가 지원한 이번 프로그램에서 샌드박스네트워크는 4.4 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최종 15개 기업 중 하나로 선정됐다. 이에 따라 샌드박스네트워크는 최대 1백억 원의 스케일업 자금을 지원받을 수 있게 됐다.
샌드박스네트워크는 이번 심사에서 기업의 시장성, 성장성, 혁신성 등을 평가한 모든 항목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선정 사유로는 ▲ 폭넓은 크리에이터 영입을 통한 시장 내 콘텐츠 영향력 확대 ▲ 크리에이터들이 창작 활동에 전념할 수 있는 안정적 디지털 환경 조성 ▲ 크리에이터 콘텐츠를 케이블, IPTV, OTT 등에 공급하는 등 매체 사업 확장 ▲ 크리에이터 지적재산권(IP)을 활용한 출판, 공연, 커머스 사업 등 2차 저작물 창작 수익의 꾸준한 증가 등이 언급됐다.
한편 이번 ‘예비 유니콘 특별보증’ 지원기업 최종 심사에는 15명의 전문가평가단과 함께 창업 경험자, 인큐베이팅 투자자 등으로 이루어진 60명의 국민심사단도 함께 참여해 눈길을 끌었다. K-유니콘 프로젝트에 관심이 있는 일반 국민 심사단의 균형감 있는 시각과 견제가 더해진 선정 결과라는 점에서 더욱 뜻깊은 의미를 지닌다.
샌드박스네트워크 이필성 대표는 “전문가심사단과 국민심사단이 모두 참여한 가운데 샌드박스네트워크가 높은 경쟁률을 뚫고 차세대 예비 유니콘 기업으로 인정받게 돼 기쁘고 감사하다”며, “앞으로도 샌드박스는 즐겁고 건강한 디지털 생태계를 만들겠다는 철학과 크리에이터와 팬들을 사랑하고 존중하는 기업 문화를 기반으로 더욱 새롭고 다양한 시도를 이어가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샌드박스는 250만 구독자를 보유한 스타 크리에이터 도티와 구글 출신의 이필성 대표가 2015년 공동 창업한 MCN 기업으로 도티 외에도 유병재, 장삐쭈, 총몇명, 떵개떵, 라온, 풍월량 등 다양한 분야에서 영향력을 인정받은 410여 팀의 크리에이터가 소속되어 있다. 창사 5년여만에 약 1억 7천 명의 구독자와 월 평균 영상 조회수 26억회 이상을 달성하는 등 빠르게 성장하는 MCN 업계 대표 엔터테인먼트 회사로 평가받고 있다.
최근에는 지난 5년 간 커머스 사업 분야에서 보여준 전문성과 노하우를 인정받아 유튜브의 ‘상품 기능’을 수행할 국내 공식 파트너사로 선정돼 유튜브 크리에이터들을 위한 맞춤형 커머스 플랫폼 ‘머치머치’를 론칭하기도 했다. 이 밖에도 사업 영역을 확장해 e스포츠 전문 법인 ‘샌드박스게이밍’을 독립 법인 사업체로 발족함으로서 ‘리그오브레전드 챔피언스코리아’(LCK) 프랜차이즈 진입을 위해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hsy1452@xportsnews.com / 사진 = 샌드박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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