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2-22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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핫펠트·백지연, 전우용 '박원순 남사친' 발언 분노 "그런 친구 둘 생각도 없다" [★해시태그]

기사입력 2020.07.13 18:51 / 기사수정 2020.07.13 18:57


[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역사학자 전우용의 발언에 백지연, 핫펠트 등이 불쾌감을 내비쳤다.

전우용은 지난 11일 트위터에 전 비서를 성추행한 의혹을 받는 고(故) 박원순 서울시장과 관련해 "그가 두 여성(아내와 딸)에게 가볍지 않은 잘못을 저질렀다는 건 안다. 그가 한 여성에게 얼마나 큰 잘못을 저질렀는지는 모른다"라는 글을 올렸다.

전우용은 "나머지 모든 여성이 그만한 '남자사람친구'를 다시 만날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 박원순을 빼고 한국 현대 여성사를 쓸 수는 없을 거다"라고 덧붙여 논란을 불렀다.

원더걸스 출신 가수 핫펠트(예은)는 "나머지 여성 중의 한 사람으로서 그건 친구가 아니다. 그런 친구 둘 생각도 없고, 그런 상사는 고발할 것"이라고 답글을 달며 반박했다.

백지영 전 앵커 역시 "'나머지 모든 여성'이라니, 감히! 여성사(史)는 사회가 이름 석 자도 기억해주지 않는 수많은 여성이 거대한 벽 앞에서 참고 버티고 밀쳐내며 써왔고 쓰는 거다. 헌신? 의원, 지자체장 등에게 국민이 주는 월급이나 세금, 보좌진 등을 지원해주면 제대로 역사 만들 진짜 사람들 여기저기 많다. 거기 있을 때 잘하세요"라며 일침했다.

비판이 거세지자 전우용은 "어이없는 뉴스 기사들 때문에 한마디만 더한다. '남자사람친구'는 '서민의 벗'과 같은 은유로 박원순만큼 여성의 권익과 안전을 위해 노력한 변호사, 시민운동가, 행정가를 다시 보기 어려울 것이라는 의미로 쓴 말이다. 어떻게든 속되게 해석해 보려는 기자들의 안간힘이 참 애잔하다"라고 해명했다.


khj3330@xportsnews.com / 사진= 엑스포츠뉴스DB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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