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한 번 다녀왔습니다' 이상엽과 이민정이 연애를 시작했다.
12일 방송된 KBS 2TV 주말드라마 '한 번 다녀왔습니다' 63회·64회에서는 윤규진(이상엽 분)과 송나희(이민정)가 연애를 시작한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윤규진은 "나 안 될 거 같아. 뻔뻔하다고 욕해도 좋은데 나 너 못 보내겠다. 아무 데도. 가지 마라. 제발"이라며 붙잡았다. 송나희 역시 윤규진에 대한 마음을 깨달았고, 두 사람은 함께 눈물 흘리며 포옹했다.
그러나 송나희와 윤규진은 여전히 티격태격했다. 두 사람은 병원 근무를 마치고 함께 식사를 하러 갔고, 송나희는 "네가 착각할까 봐 나 아직 너한테 마음 연 거 아니야"라며 당부했다.
송나희는 "정록 선배 안 따라간다는 게 너랑 재결합하겠다는 뜻은 아니라고. 천천히 생각해볼 거야. 혹시라도 김칫국 마실까 봐"라며 뜸을 들였고, 윤규진은 "김칫국 마실 사람은 생각도 안 하는데. 피차일반이야. 나도 아직 마음 안 열었어"라며 툴툴거렸다.
결국 송나희는 "이렇게 안 맞는데 너랑 다시 만날 생각을 하다니. 내가 미쳤지"라며 발끈했고, 윤규진은 "내가 미쳤지"라며 쏘아붙였다.
게다가 송나희와 윤규진은 술에 취했고, 윤규진의 진료실에서 함께 잠들었다. 송나희는 다른 사람들에게 들킬까 봐 서둘러 집으로 향했다.
이후 윤규진과 송나희는 대화를 나눴고, "내가 생각을 해봤는데. 우리가 결혼 생활하면서 내가 제일 잘못했던 건 너한테 내 진심을 전하지 않았다는 거였어. 미안하다. 사랑한다. 용서한다. 원망하지 않는다. 네가 필요하다. 손잡아 줬으면 좋겠다. 어떻게 보면 이게 제일 쉬운 말인 거 같은데 그걸 털어내지 못하니까 오해하게 했어"라며 고백했다.
윤규진은 "근데 이제 안 그러려고. 다 말하려고. 솔직하게. 그러니까 우리 다시 시작하자"라며 진심을 전했고, 송나희는 "나도 생각해봤는데 난 아직 좀 두려워. 그때 처음에도 사랑해서 시작한 거잖아. 다시 또 되풀이되면 어쩌나. 또 미워하게 되면 어쩌나. 그래서 내 결론은 내 마음을 따라가보려고. 우리 당분간 연애만 하자"라며 털어놨다.
송나희는 "나랑 연애하자. 처음부터 제대로 천천히 너를 다시 알아가보고 싶어"라며 부탁했고, 윤규진은 "콜. 당분간 연애만 하자"라며 미소 지었다. 송나희는 손을 내밀었고, 두 사람은 손을 잡고 걸었다.
또 윤재석(이상이)과 송다희(이초희)는 지원(찬희) 때문에 다퉜고, 서운한 마음에 서로에게 연락하지 않았다.
윤재석은 며칠 만에 먼저 전화를 걸었고, 송다희는 휴대폰을 두고 자리를 비운 탓에 전화가 왔다는 사실을 알지 못했다.
게다가 송다희는 뒤늦게 윤재석이 전화했다는 것을 알았고, 지원은 "전화하지 마요. 남친한테. 나 누나 진짜 좋아해요"라며 매달렸다.
송다희는 "너 왜 그래. 누나 남자친구 있어. 그 사람 진짜 좋아해. 너무너무 좋아해. 내가 훨씬 좋아해"라며 만류했고, 지원은 "나는 왜 안 되는데요? 나이가 어려서?"라며 화를 냈다.
송다희는 "그 사람은 나를 변화시켜. 나를 용기 나게 해주고 내가 나를 좋아하게 해주는 그런 사람이야"라며 밝혔다. 마침 윤재석이 송다희를 만나기 위해 학교를 찾았고, 송다희와 지원의 대화를 엿들었다.
윤재석과 송다희는 이를 계기로 화해했고, 입을 맞추며 서로에 대한 마음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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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