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9 0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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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 국민은행 꺾고 4강 사실상 확정

기사입력 2007.03.09 01:05 / 기사수정 2007.03.09 01:05

이성필 기자

[엑스포츠뉴스 = 부천, 이성필기자] 경기 전까지 상대전적에서 2승1패로 앞선 5위 천안 국민은행이 4위 부천 신세계를 상대로 12점 차로만 패하지 않는다면 4강 플레이오프 티켓을 내주지 않을 수 있는 확률이 있었다.

신세계가 8일 오후 부천체육관에서 열린 삼성생명배 2007여자프로농구 겨울리그 국민은행과의 시즌 네 번째 경기에서 75-64, 11점차 승리를 거두고 마지막 4강 플레이오프 티켓을 산술적으로 거의 손에 쥐게 됐다. 

신세계는 4쿼터 6분 21초를 남기고 핀스트라(202cm, 21점 14리바운드)가 분전했지만 국민은행의 정선화(2리바운드)에 파울을 범해 5 반칙으로 퇴장당한 이후 높이를 잃어버리면서 추격을 당했지만 장선형(12득점 4리바운드)과 양정옥(9점 3가로채기)이 좋은 공격을 선보여 승리를 얻을 수 있었다.  

반면 국민은행은 부상에서 돌아와 경기에 나서고 있는 '총알 가드' 김영옥(23점 7도움)이 '악바리' 김지윤( 9점 5리바운드)과 경기 운영의 묘를 살리면서 신세계에 도전했지만 경기 중반 벌어진 점수 차를 극복하지 못하고 패하면서 다시 연패의 늪으로 들어섰다. 

경기 초반은 국민은행이 주도했다. 국민은행은 김지윤이 출발점이 되어 김영옥을 거쳐 다른 선수에게 패스가 이어지는 패턴을 여럿 선보이며 득점에 성공했다. 또한, 김영옥이 과감하게 신세계의 골밑을 파고들어 득점하는 능력을 선보여 1쿼터를 19-16으로 마칠 수 있었다.

그러나 곧바로 국민은행의 약점이 드러나기 시작했다. 높이에서 밀리는 것과 야투 능력이 저하되기 시작한 것이다. 이 때문에 2쿼터 국민은행은 무려 17개의 리바운드를 신세계에 뺏겼고 장신의 핀스트라(203cm)에게 7개를 헌납했다, 이는 2쿼터 국민은행의 야투 성공률이 19%(2점 슛 14개 시도 3개 성공)라는 것으로 증명됐다.

야투 능력이 떨어지면서 국민은행이 잡은 리바운드는 겨우 다섯 개, 때문에 신세계가 소유한 리바운드는 어김없이 득점으로 이어지면서 결국 26-34로 역전을 허용하고 말았다. 이러한 흐름은 결국 경기 내내 이어졌다.

점수가 벌어지면서 급해진 국민은행은 해결사로 김영옥이 나섰다. 김영옥은 3쿼터에만 10점을 몰아넣었다. 특히 3점 슛 2방을 성공시키며 추격의 불씨를 당겼다. 김영옥은 부상 부위를 가끔 부여잡으면서도 경기에 집중, 신세계로부터 여러 차례 파울을 유도해 경기를 뒤집을 수 있는 희망을 제공했다.

하지만, 넣어야 할 때 넣지 못한 국민은행의 아쉬움은 경기를 어렵게 만들었다. 특히 10점차로 추격하던 3쿼터 1분 48초를 남기고 정선화가 실패한 자유투는 국민은행에는 뼈아픈 지난 경기들의 복습이었다. 정선화는 4쿼터 핀스트라의 퇴장을 유도하며 얻은 자유투도 실패, 최병식 감독의 속을 태웠다.

결국, 득점을 놓쳐버린 국민은행은 추격에 실패했고 시소 끝에 경기 승리는 신세계가 가져갔다.   



이성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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