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우리, 사랑했을까'가 송지효와 손호준, 송종호, 구자성, 김민준 등 개성 있는 캐릭터들의 만남으로 다채로운 러브라인을 선보인다.
8일 오후 유튜브 생중계를 통해 JTBC 새 수목드라마 '우리, 사랑했을까'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김도형 감독과 배우 송지효, 손호준, 송종호, 구자성, 김민준, 김다솜이 참석했다.
'우리, 사랑했을까'는 14년 차 생계형 독수공방 싱글맘 앞에 나쁜데 끌리는 놈, 잘났는데 짠한 놈, 어린데 설레는 놈, 무서운데 섹시한 놈이 나타나면서 두 번째 인생의 시작을 알리는 4대 1 로맨스.
송지효가 14년 차 생계형 독수공방 싱글맘 노애정 역을, 손호준이 나쁜데 끌리는 베스트셀러 작가 오대오 역을 연기한다.
송종호는 잘났지만 짠한 톱배우 류진 역을, 김민준이 무섭지만 섹시한 매력으로 뚜렷한 존재감을 나타낼 나인캐피탈 대표 구파도 역을 맡았다. 구자성은 애정의 딸 하늬(엄채영 분)의 담임선생님 오연우로 분했다.
송지효가 가진 긍정적인 매력과 에너지가 드라마를 통해 고스란히 전해질 예정이다.
송지효는 "애정이는 사랑 빼고 모든 것이 척척박사다. 그런데 사랑을 모른다. 네 명의 사람들이 저를 사랑하는지, 나중에 고백을 받고 알게 된다. 애정이의 가장 큰 매력은 아무래도 열심히 사는 모습 아닐까"라고 소개했다.
또 큰 아이가 있는 엄마 역할에 도전한 것을 언급하며 "애정이는 너무 어린 나이에 혼자 아이를 낳아야 했다. 같이 수다를 떨면서 아이의 이야기를 받아줄 수 있는 엄마가 되려고 노력했다. '제가 엄마처럼 보이나?' 이런 생각도 하는데, 친구같이 친근한 느낌으로 다가가려고 했다"고 말했다.
손호준은 "오대오는 다른 사람의 감정을 배려해줘야 하는데, 주저하지 않고 말을 할 때가 있다. 어떻게 보면 단점이 될 수도 있는데, 이 드라마 안에서는 자신의 감정을 솔직하게 얘기하는 것이 매력적으로 보이는 것 같더라. 감독님, 배우들과 소통하면서 많이 얘기를 나누려고 했다"고 전했다.
앞선 출연작에서 정제된 캐릭터로 강인한 면모를 많이 선보여왔던 송종호는 잘났지만 짠한 톱스타 류진 역으로 새로운 얼굴을 보여준다.
송종호는 "이전에 했던 역할들은 정돈되고 차분한, 점잖은 역할 위주였다. 이번 드라마는 그것에 반하는 역할이다. 못나고 소심한 면도 있다. 톱스타가 돼서 겉모습은 화려하게 꾸미며 살아가지만, 실제로는 굉장히 순박하고 어린애 같은 모습이 있다"고 설명했다.
구자성은 "애정을 옆에서 지켜주는 아주 듬직한 연하남 느낌이다 "라고 캐릭터를 소개했고, 김민준은 "구파도 캐릭터는 지금 이 시기에 제가 정말 도전해보고 싶고, 꼭 한 번 제대로 연기해보고 싶었던 그런 멋잇는 캐릭터였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캐스팅 비하인드 스토리도 전해졌다. 김도형 감독은 "송지효 씨에게 내재된 밝은 모습이 노애정 역과 잘 어울릴 것이라 생각했다"고 전했고, "손호준 씨에게 있는 친근한 느낌이, 오대오 역을 현실적으로 잘 해줄 수 있을 것이라는 느낌이 있었다"고 말했다.
구자성에게는 "얘기를 나누다가 어느 순간 딱 웃는 모습이 정말 해맑았다. '이런 친구가 연하남 역할을 해야하지 않나' 싶더라"고 웃었고, 김민준 씨는 이미지 그 자체가 구파도였다. 주저없이 함께 하자고 했다"고 믿음을 드러냈다.
또 "송종호 씨는 지금까지 의사 역할만 열번을 넘게 했다고 하더라. 한 번 풀어진 역할을 해보고 싶다는 가슴 안의 열망이 느껴졌고, 새로운 모습이 나올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다. 김다솜 씨는 쾌활하고 명랑하고 거침없는, 그런 부분들이 눈에 띄었다"고 덧붙였다.
관전 포인트도 전했다. 김도형 감독은 "즐겁고 행복한 드라마다. 그리고 과거에 우리가 어떤 사랑을 했는지 각자의 다른 색깔들의 사랑들을 다양하게 볼 수 있고, 여러분과 같이 공감할 수 있는 지점들이 있다. 마음의 힐링이 될 것이고, 과거를 추억할 수 있을 것이다. 여러분을 행복하게 해 줄 수 있는 드라마다"라고 자신감을 드러내며 드라마에 대한 관심을 당부했다.
'우리, 사랑했을까'는 8일 오후 9시 30분 첫 방송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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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