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1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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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녀들' 김혜윤, 티니안 한국인 위령비에 눈물 "뭘 잘못했길래" [전일야화]

기사입력 2020.07.06 06:50 / 기사수정 2020.07.06 01:31

나금주 기자

[엑스포츠뉴스 나금주 기자] '선녀들-리턴즈' 김혜윤, 유병재 등 선녀들이 티니안섬 한국인 위령비 앞에서 눈물을 흘렸다.

5일 방송된 MBC '선을 넘는 녀석들 리턴즈' 45회에서 선녀들은 일본에 강제동원돼 희생당한 한인들을 생각하며 안타까워했다.

이날 전현무, 설민석, 김혜윤, 유병재, 김종민은 티니안섬에 있는 한국인 위령비를 찾아갔다. 2차 세계대전 당시 일제의 강제동원으로 희생당한 한인들을 추모하는 공간이었다. 선녀들은 위령비를 읽어보았다. 안타깝게 죽어간 한인들을 떠올리며 유병재와 김혜윤은 눈물을 보였다. 김혜윤은 "이분들이 도대체 뭘 잘못했길래 이런 죽음을 맞이했는지"라며 가슴 아파했다.

전현무는 "1977년 이영식 목사가 티니안에서 드럼통 3개를 발견했다고 한다. 유골들이 마구잡이로 섞여 있었고, 그 위에 '조선인의 묘'라고 표시되어 있었다고 한다"라고 했다. 이어 그는 "유골이 섞여 있으니까 누구의 것인지도 모르는 상황인데, 5,000여 구로 추정한다고 한다. 너무 가슴이 아파서 정부의 허가를 받은 후 위령비를 만들어서 세우기로 한 거다"라고 밝혔다.


설민석은 피해자들의 이야기가 과거의 문제가 아니라 현재진행형이라 더 가슴 아프다고 밝혔다. 설민석은 "피해를 입으신 분들이 살아계시고, 일본 정부의 배상과 사과를 받지 못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일본은 1965년 한일기본조약으로 배상을 하고, 양 국가 간 합의했다고 주장하고 있기 때문.

유병재는 "(한인 강제동원 피해자들의) 미불 공탁금이 당시 금액으로 2억엔, 오늘날로 환산하면 약 4조 원이라고 한다"라고 밝혔다. 유병재는 "나가사키 조선소에 강제동원됐던 故 김순길 선생님은 일본 정부를 상대로 후생연금 탈퇴 수당을 요구했다. 그런데 일본 정부는 35엔을 줬다. 김순길 선생님은 액수 보다 받아냈다는 걸 기뻐하셨다고 한다"라고 밝혔다.

설민석은 "우린 진정 어린 사과를 바라는 거다. 사과받을 가능성이 희박하다고 잊느냐. 그건 아니다. 우린 묵묵히 진정어린 배상과 사과를 요구하는 것이 권리이자 후손의 의무라고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설민석은 "복수하고 싶죠. 우리가 잘사는 게 복수다"라며 "경제, 문화, 사회적 교류는 교류대로 하고, 사과와 배상에 대한 요구는 진정성 있게 해야 한다"라고 전했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 = MBC 방송화면

나금주 기자 nkj@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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