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윤인섭 기자] 아르헨티나 전기리그의 선두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 지난주 선두를 달리던 산로렌소가 콜론에 덜미를 잡힌 사이, 벨레스는 올림포를 완파하고 2주 만에 선두 자리로 복귀했다. 에스투디안테스는 보카 후니오르스를 꺾고 벨레스에 승점 1점이 뒤진 2위에 올랐고, 리베르플라테는 홈에서 승격팀 킬메스에 통한의 무승부를 허용하며 아르세날과 공동 4위를 형성했다. 그러나 리베르와 선두 벨레스의 승점 차는 단 3점에 불과하다.
한편, 에스투디안테스에 패배를 당한 보카(3승1무4패)는 다시, 승보다 패가 많아지며 리그 12위로 내려앉았다. 경기 내내 빈공에 시달린 보카는 부상 중인 후안 로만 리켈메의 공백이 뼈저린 경기였다.
26일 새벽(이하 한국시각), 킬메스의 센테나리오 경기장(에스투디안테스의 임시 홈구장)에서 열린 에스투디안테스와 보카 후니오르스 간의 아페르투라 아르헨티나 2010 8R 경기는 홈팀 에스투디안테스의 1-0승리로 막을 내렸다. 에스투디안테스의 측면 미드필더 마르코스 로호는 전반 1분, 엔소 페레스의 패스를 받아 환상적인 왼발 아웃사이드 발리슛으로 이날의 결승골을 성공했다.
보카는 중원의 세바스티안 바타글리아와 크리스티안 에르베스가 상대 미드필더, 후안 세바스티안 베론과 로드리고 브라냐와의 볼 쟁탈전에서 완전히 압도당하며 점유율에서 큰 차이를 보였고, 후방의 지원을 받지 못한 마르틴 팔레르모와 루카스 비아트리가 상대의 조직적인 수비에 철저히 막히며 영패를 면치 못했다.
리베르는 홈에서 승격팀 킬메스를 맞아, 경기 종료직전 통한의 동점골을 허용하며 다잡은 승리를 놓쳤다. 리베르는 후반 2분, 아리엘 오르테가의 코너킥에 이은 마리아노 파보네의 발리슛이 킬메스의 골문을 파고들며 경기를 앞서나갔지만, 후반 47분, 킬메스 공격수 후안 모랄레스에 헤딩 동점골을 허용하며 뼈아픈 무승부를 기록했다.
리베르는 경기 내내, 로헬리오 푸네스 모리-오르테가-디에고 부오나노테 삼각 편대를 앞세워 일방적인 공세를 가져갔지만, 공격진의 골 결정력 미숙과 경기 막판 집중력 저하로 승점 3점 획득에 실패했다. 킬메스는 이날 기록한 유일한 유효 슈팅을 득점으로 만드는 놀라운 집중력을 발휘하며 대어를 낚는 기쁨을 누렸다.
그 밖에 벨레스는 홈에서 올림포를 3-0으로 완파하며 선두 자리로 복귀했다. 벨레스는 전반 중반, 후안 마누엘 마르티네스와 막시 모랄레스의 연속 골로 승기를 잡은 데 이어, 후반 27분, 수비수 세바스티안 도밍게스가 쐐기골을 성공하며 홈에서 완벽한 승리를 거뒀다. 반면, 산로렌소는 콜론과의 원정경기에서 0-2로 지며 리그 3위로 내려앉았다.
<아르헨티나 전기리그 8라운드 결과>
9.25
벨레스 3-0 올림포
인데펜디엔테 1-0 힘나시아
9.26
아르헨티노스 1-0 반피엘드
에스투디안테스 1-0 보카
라누스 1-0 올보이스
콜론 2-0 산로렌소
9.27
아르세날 0-0 뉴웰스
우라칸 1-1 고도이크루스
티그레 0-0 라싱
리베르 1-1 킬메스
<클라린 선정 주간 베스트 11>
골키퍼: 페라타(뉴웰스)
수비수: 페라리(리베르)-오쇼스(라누스)-갈레아노(인데펜디엔테)-셀마르 가르시아(고도이)
미드필더: 베샤(벨레스)-브라냐(에스투디안테스)-라멜라(리베르)
공격형 미드필더: 막시 모랄레스(벨레스)
공격수: 하이로 카스티요(고도이)-레기사몬(아르세날)
[사진: 보카를 침몰시킨 에스투디안테스(C) 라나씨온 스포츠 홈페이지]
윤인섭 기자 press@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