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최세진 기자] LG가 SK의 한 시즌 구단 최다승 도전에 제동을 걸었다. 이대형은 도루 3개를 추가하며 김주찬을 제치고 도루 부문 단독 선두로 나섰다.
LG 트윈스는 24일 문학 구장에서 벌어진 SK 와이번스와의 올 시즌 마지막 맞대결에서 5-2로 승리를 거뒀다.
LG는 3연패에서 탈출했고, SK의 5연승 행진에는 마침표가 찍혔다. 한 시즌 구단 최다승 기록 도전에 나섰던 SK는 기록 달성을 다음 경기로 미뤘다. LG는 4승 14패 1무로 올 시즌 SK와의 맞대결을 마무리했다.
LG는 3회까지 5점을 뽑아내며 기선을 제압했다. 1회 초 선두 타자로 나선 이대형이 볼넷으로 출루하며 기회를 만들었고, 2사 이후 조인성이 시즌 28호 투런 홈런을 터뜨렸다. 포수 한 시즌 최다 타점 기록을 새로 쓰고 있는 조인성의 시즌 107타점째.
2회 초에는 2사 1,2루에서 이대형이 좌측 적시타를 터뜨리며 2루 주자를 불러들였다. 계속된 2사 1,3루에서 이대형은 2루를 훔쳐 1회에 이어 이날 경기 두 번째 도루를 성공시켰고, 그 사이 3루에 있던 김준호는 홈을 밟았다.
3회 초에도 '작은' 이병규의 적시타로 1점을 추가한 LG는 선발 김광삼의 호투를 앞세워 경기 중반까지 5-0으로 앞서나갔다.
SK는 LG 선발 김광삼에 이어 마운드에 오른 이동현을 상대로 정상호가 좌측 담장을 넘기는 투런 홈런을 터뜨리며 추격에 나섰다. 정상호는 최근 3경기 연속 홈런. SK는 9회 말 무사 1,2루의 기회에서 추가 득점에 실패하며 경기를 뒤집지 못했다.
1번 타자 겸 중견수로 경기에 나선 LG 이대형은 안타 1개, 볼넷 2개, 몸에 맞는 공 1개로 4타석 모두 출루하며 5번의 도루를 시도, 그 중 3개를 성공시키며 시즌 63호째 도루를 기록했다.
이대형은 이날 경기에서 도루 1개 추가에 그친 김주찬에 1개 앞선 도루 부문 단독 선두로 나섰다. LG 선발 김광삼은 6이닝 동안 3피안타 무실점으로 호투, 시즌 7승째를 거뒀다.
[사진 = 이대형 ⓒ 엑스포츠뉴스 DB 권혁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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