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5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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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듬체조 세계선수권] '여왕' 카나예바, 개인종합 선두 질주

기사입력 2010.09.23 00:08

조영준 기자

[엑스포츠뉴스=러시아 모스크바, 조영준 기자] '리듬체조의 여왕' 예브게니아 카나예바(20, 러시아)가 세계선수권 개인종합 중간 점수에서 선두를 질주하고 있다.

카나예바는 22일(이하 현지시각), 러시아 모스크바 올림피스키 체육관에서 열린 '제30회 리듬체조 세계선수권대회' 볼 종목에 출전해 28.950(난도 : 9.650, 예술 : 9.750, 실시 : 9.600, 감점 : -0.05)을 획득했다. 카나예바는 실수로 인해 감점을 받았지만 볼 연기 도중 잦은 실수를 범한 '2인자' 다리아 콘다코바(19, 러시아)를 제치고 개인종합 순위 1위 자리를 굳게 지켰다.

볼 연기를 시작한 카나예바는 연기 도입부부터 고난도 피봇을 비롯한 어려운 기술을 선보이며 좋은 출발을 보였다. 작은 실수가 나오면서 감점을 받았지만 이를 극복한 카나예바는 남은 기술을 완벽하게 마무리했다.

점수는 '마의 점수인' 29점에 못미치는 28.950점. 카나예바를 응원하기위해 경기장을 찾은 러시아의 리듬체조 꿈나무들은 카나예바를 연신 외치며 환호를 보냈다. 카나예바는 줄 예선 점수(28.550)와 후프 예선 점수(28.925), 그리고 볼 점수(28.950)를 합산한 중간 합계 86.475점으로 중간 선두 자리를 굳게 지켰다.

경기를 마친 카나예바는 "현재 좋은 페이스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해에 이어 세계선수권 2연패를 이루기 위해 강한 열망을 가지고 있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전날 열린 줄 결선에서 카나예바를 제치고 정상에 등극한 콘다코바는 자신의 취약 종목인 볼에서 약점을 드러내고 말았다. 볼에서 26.825점에 머물렀지만 3종목을 합산한 중간합계 83.225점으로 여전히 카나예바의 뒤를 이어서 개인종합 중간 순위 2위를 달리고 있다.

카나예바는 오는 23일 열리는 마지막 종목인 리본에 출전해 개인종합 결선 1위 진출을 노리고 있다. 23일에는 볼과 리본 종목의 결선도 열릴 예정이다.



[사진 = 예브게니아 카나예바 (C) 엑스포츠뉴스 조영준 기자]



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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