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5 0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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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뷔 11주년' 전지윤, 포미닛→솔로 싱송라 도전ing "신인의 마음" [입덕가이드③]

기사입력 2020.06.26 08:30 / 기사수정 2020.06.26 06:10



팬덤을 키워 나가고 있지만 아직 대중에게 익숙하지 않은 가수들, 혹은 더 큰 스포트라이트를 받기 위해 시동을 걸고 있는 가수들을 엑스포츠뉴스가 자세히 소개해 드립니다. 여러분들의 '입덕'을 도와드리겠습니다.

[엑스포츠뉴스 김예나 기자] ([입덕가이드②]에 이어) 유니크하고 센 음악들로 많은 사랑 받았던 걸그룹 포미닛(4minute)이 해체한지 4년이 넘었습니다. 지난 2009년부터 7년 간 활발하게 활동하며 '핫이슈(Hot Issue)' '뮤직(Musik)' '이름이 뭐에요' '거울아 거울아' 등 수많은 히트곡을 발표하며 가요계를 뜨겁게 달궜던 그룹인데요. 

포미닛의 리드보컬로 활동했던 전지윤은 지난 2016년 포미닛 해체 이후 보컬, 작곡, 댄스 등 다방면에서 좋은 활약을 펼치며 솔로 싱어송라이터로 활약을 펼쳐왔니다. 특히 감미로운 음색과 서정적인 음악들로 포미닛에서 볼 수 없었던 색다른 매력을 선보이고 있는 중입니다. 

전지윤은 데뷔 초 선글라스를 늘 착용해 '전글라스'로 불리며 신비주의 콘셉트로 많은 팬들을 '입덕'시키기도 했죠. 포미닛 활동 당시 파워풀한 퍼포먼스와 중성적인 걸크러쉬 매력도 잊을 수가 없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포미닛의 멤버가 아닌 솔로 싱어송라이터 전지윤으로 주목 받길 바란다는 그와 진솔하고 깊은 이야기를 나눠봤습니다. 

◆ 5살 : 어머니의 극진한 보살핌

Q. 어린 시절은 어땠나요? 

"가정형편이 많이 어려웠어요. 어머니가 그 가운데 정말 많이 희생을 하셨어요. 정말 저는 어머니를 존경하고 사랑해요. 큰 그릇이라는 생각이 절로 들어요. 저랑 오빠를 키우시면서도 할아버지, 할머니, 삼촌들까지 모두 다 챙기셨어요. 진짜 고생 많이 하셨어요." 

◆ 10살 : 막 놀고 다녀도 이해해줌 

Q. 그런 어머니에게 어떤 딸이었나요? 

"한 번 밖에 나가면 집에 들어올 생각을 하지 않았어요. 제가 축구, 농구, 인라인 스케이트 등 밖에서 늘 놀았거든요. 그래도 엄마에게 믿음은 줬어요. 제가 딸이니까 더 걱정도 많이 하셨는데 그래도 믿고 이해해주시더라고요." 


◆ 15살 : 점점 인생의 노선을 그려감

Q. 가수의 꿈을 키우게 된 시기인가봐요. 

"이쯤 확실하게 제 미래에 대한 꿈을 꾸기 시작했어요. 이전까지는 나가 놀기 바빴거든요. 공부도 하기 싫어서 안했어요. 공부는 진짜 제 길이 아니라는 것을 진작에 확실히 알았어요. 시험지 냄새만 맡아도 머리가 아프던데요. 저와 공부는 맞지 않다는 것을 알고 있었어요." 

Q. 그래서 음악을 더 좋아했나보네요. 

"공부 외적으로는 좋아하고 하고싶은 일이 많았어요. 가수, 호텔리어, 사업도 하고 싶었어요. 그중 음악을 제일 좋아했어요. 열다섯 살 쯤 되니까 제 진로를 정해야 해서 음악으로 마음을 굳혔죠." 

Q. 가수의 꿈을 이루기 위해 어떻게 했나요. 

"그 당시에는 학원을 갈 수 있는 형편이 아니니까 테이프 사서 노래 듣고 연습하면서 가수의 꿈을 키웠어요. 그러다가 고등학교 들어가서 댄스 동아리를 만들었고, 실용음악학원에 다니면서 본격적으로 가수가 될 준비를 했어요." 

Q. 연습생 시절은 어땠나요. 

"저는 운이 좋아서 딱 1년 연습하고 데뷔했어요. 사실 연습생으로 처음 들어갔을 때만 해도 실력이 한참 뒤쳐졌어요. 이미 현아는 데뷔도 해봤고 실력도 좋았거든요. 저는 데뷔 멤버 후보로도 없었던 게 사실이에요. 그래서 남들 놀 때 밥도 굶으면서 열심히 연습했어요. 그렇게 3개월 바짝 연습하니까 실력이 일취월장하더라고요. 그러면서 주목 받기 시작했어요." 

Q. 진정한 노력파네요. 

"실력이 갑자기 좋아지니까 다들 깜짝 놀라신 것 같아요. 그 당시 체중도 하루에 한 번씩 체크하고 주간평가, 월말평가가 계속 있다 보니 실력이 늘 수밖에 없었어요. 그렇게 눈에 보이지도 않던 애가 없어서는 안 될 멤버까지 된 거죠." 

◆ 20살 : 데뷔함 

Q. 데뷔 후에는 어땠나요. 

"데뷔 후에는 너무 행복했지만 더 힘들기도 했어요. 연습생 때는 말 그대로 미친 사람처럼 연습만 했거든요. 그러니까 실력이 늘 수 있었는데 데뷔하니까 스케줄 대로 움직이기 바빠서 연습할 시간이 없더라고요. 저에 대한 기대치가 스스로 있는데 그거에 미치지 못하니까 너무 스트레스를 받았어요. 그래서 모든 스케줄 끝나고 새벽에 연습실 가서 연습하는 생활을 계속 반복했어요. 지금 생각해보면 정말 대단한 것 같아요." 

◆ 25살 : 너무 많은 사랑을 받음 

Q. 포미닛이 정말 국내외 팬들에게 많은 사랑 받았죠. 

"항상 감사해요. 저는 정말 운이 좋았다고 생각해요. 얼마나 많은 아이돌 그룹들이 나와요. 그 가운데 주목 받기 힘들다는 것도 알아요. 그런데 이렇게 많은 사랑 받았으니까 감사할 따름이에요." 

Q. 해체 당시에는 어땠나요. 

"많이 아쉽고 슬펐죠. 사실 해체라는 표현을 쓰고 싶지 않았어요. 그런데 멤버들이 회사를 나와서 흩어지게 됐으니까 쓰지 않을 수 없겠더라고요. 그렇게 되면서 멤버들도 각자 개인적인 역량을 찾아 나간 시기였어요. 다시 신인으로 돌아간 셈이죠. 신인의 마음가짐으로 다시 열심히 하는 게 맞다고 생각해요." 

Q. 여전히 아쉬움은 있는 것 같아요. 

"맞아요. 아직도 아쉽고 울컥하는 감정도 들어요. 하지만 멤버들 모두 다 각자 잘 하고 있잖아요. 재결합에 대한 얘기도 있는데 정말 나중에 언젠가 가능하면 또 할 수 있지 않을까요? 소속사가 다 달라서 가능할지 모르겠지만요." 

◆ 30살 : 아직도 내가 좋아하는 일을 하는 중 

Q. 솔로 싱어송라이터로서 좋아하는 음악을 계속 하고 있어요. 

"솔로 싱어송라이터로서 보여드린 모습이 많지 않아서 앞으로 더 좋은 모습 보여드릴 것 같아요. 스스로에 대한 기대가 정말 커요." 

◆ 35살: 더 잘될 것임

Q. 앞으로 보여줄 다양한 활동들이 기대돼요. 

"앞으로는 좋은 일들만 가득할 것 같아요. 지금보다 훨씬 더 플러스로 갈 일만 남았죠. 제 한계를 뛰어 넘고 싶어요. 새롭게 나올 싱글을 기점으로 다양한 모습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아요. 계속 집중해서 저를 지켜봐주신다면 좋을 것 같습니다." 

hiyena07@xportsnews.com / 사진=김한준 기자, 영상=김한준 기자 








 

김예나 기자 hiyena0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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