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2-01 1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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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욕심이 과했다"…'골목식당' 백종원, 부천 롱피자집 위생에 경악 [엑's PICK]

기사입력 2020.06.25 09:34 / 기사수정 2020.06.25 09:34

조연수 기자

[엑스포츠뉴스 조연수 인턴기자] '골목식당' 백종원이 부천 롱피자집 사장을 꾸짖었다. 

24일 방송된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이하 '골목식당')에서는 백종원이 연구거듭형 식당들을 긴급점검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백종원과 김성주, 정인선은 위생업체 점검 결과 D등급이 나온 부천 롱피자집을 찾아갔다. 백종원은 위생업체 기준에 대해 "개인 주관을 토대로 평가가 진행되지만 D등급은 큰 문제다. 구체적 기준과 데이터가 있어서 변명의 여지가 없다"고 강조했다. 


백종원이 가게를 지켜보던 중, 브레이크타임이 아닌데도 롱피자집 사장은 잠시 가게를 비웠다. 백종원이 가게를 방문했지만, 직원은 사장에게 자세한 이야기를 전달받지 못했다고 전했다.

백종원이 당황하자 직원이 바로 사장에게 전화를 걸었고, 사장은 보건증을 떼러 병원에 가는 중이라고 밝혔다. 가게에서 사장을 기다리던 백종원은 무언가를 발견하고 경악했다.

얼마 정도 시간이 흐르자 사장이 다급하게 도착했다. 백종원은 올해 1월에 만료된 보건증을 5개월 만에 갱신한 사실을 지적했다. 이에 사장은 원산지 표시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이실직고했다. 

백종원은 사장에게 맥주 거품용 컵과 숟가락의 위생을 지적하며 "이게 하루아침에 생긴 거냐. 말이 된다고 생각하냐"고 꾸짖었다. 백종원은 거품용 컵 안 맥주를 따라내 하얀 찌꺼기가 붙어있는 걸 확인시켰다. 더불어 백종원은 제빙기의 위생도 지적했다. 제빙기 구석에는 검은 때가 껴 있었고, 얼음이 나오는 곳 뒤편에는 물때가 있어 시청자들에게도 충격을 안겼다. 

이어 백종원은 롱피자 틀의 위생도 지적했고, 화구 아래의 유리조각까지 발견하며 경악을 금치 못했다. 음식물 쓰레기 또한 뚜껑 없이 주방에 놓여 있어 충격을 자아냈다. 백종원은 "믿고 응원했던 사람인데 무안해서 말도 못 하겠다"라고 실망했다.

이어 "이건 몰라서 안한 것도 아니다. 이건 나태한 거다"라고 사장을 향해 실망한 기색을 내비쳤다. 롱피자집 사장은 경력과 전문성이 부족했지만 백종원에게 배운대로 지키려 했었기에 그의 안타까움이 더 커진 것. 


또한 피자에 중요한 재료로 쓰이는 달걀은 실온으로 보관되는 상태였다. 백종원은 "내 욕심이 과했던 것 같다. 주력 메뉴인 달걀에 대한 호불호가 갈리는데 전화로 물어보거나 스스로 찾아볼 수 있었다"며 사장에게 가게에 신경 쓰지 못할 문제가 있었냐고 물었다. 아무 일도 없었다는 답에 백종원은 "이러면 안 된다. 신경 못쓸 일도 없었는데 위생이 퇴보를 하면 어떡하냐"고 꾸짖었다. 

백종원은 "지금이라도 우직한 성실함을 되찾아야 한다"며 "이러면 안 된다. 이러다 진짜 다 날아간다"고 당부했다. 롱피자집 사장은 백종원이 돌아간 후 가게 영업을 중단, 대청소를 결정했다. 그는 초심으로 돌아가기 위해 휴업 후 4일간 대청소를 하며 "행동으로 보여드리겠다"고 다짐했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 = SBS 방송화면

조연수 기자 besta12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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