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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치 이재원, "4위라는 게 안 믿겨. 너구리 무섭지만 꼭 만나고 파" [인터뷰]

기사입력 2020.06.24 22:09

최지영 기자


[엑스포츠뉴스 최지영 기자] "스킬샷 실수부터 던지기까지 해 경기력 10점 만점에 5점"

24일 서울 롤파크에서는 '2020 LCK 서머 스플릿' 1라운드 2주차 다이나믹스 대 설해원의 경기가 펼쳐졌다.

이날 다이나믹스는 2020 승격팀 동기 설해원을 2대 1로 제압하며 시즌 2승을 거뒀다. 다이나믹스는 초반 라인전부터 압도적인 힘을 보여줬다.  

그러나 설해원에게 일격을 맞으며 1세트를 내줬지만 운영과 한타로 결국 경기를 잡아냈다. 이재원은 아트록스와 볼리베어로 한타 능력을 맘껏 뽐내며 팀 승리에 톡톡히 역할을 해냈다.  
  
이재원은 경기 후 엑스포츠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설해원 경기가 가장 걱정 많았다"며 "졌다면 자신감 많이 떨어졌을 것"이라고 이긴 소감을 전했다.

그는 '아트록스 패배'에 대해선 "어차피 언젠가는 아트록스로 질 거라고 생각해 아쉽지 않다"며 "이길 수 있는 경기를 져서 아쉽다"고 털어놨다.

'앞으로 만나고 싶은 탑라이너'에 대해 "너구리"라고 꼽았다. 이재원은 "너구리 선수가 무섭지만 만나서 이겨야 잘 하는 탑라이너가 된다"고 설명했다.

다음은 '리치' 이재원 인터뷰 전문이다.

> '2020 승격팀 동기 매치'였다. 이긴 소감은?

설해원과의 매치가 가장 걱정이 많았다. 솔직히 이 경기를 졌다면 자신감이 많이 떨어졌을 것 같고 앞으로 경기들도 힘들것 같았다. 2대 0으로 이길만 했는데 2대 1로 이겨서 아쉬움이 크다. 


> 2승 대열에 합류했다. 4위에 올라 서부리그에 안착했다.

항상 LCK 순위표를 볼 때마다 우리 팀이 서부리그에 있으니까 '이게 실환가?'라고 느껴진다. 아직 실감이 나지 않는다. 

그래도 아직 담원, T1, DRX, 젠지 등 어려운 팀과 경기가 남았다. 4등이지만 4등 같지 않은 4등이라 연습을 더 많이 해야겠다. 

> 2세트에서 믿었던 아트록스였는데 패배했다. 아쉽지는 않은가?

언젠가는 아트록스로 질 거라고 생각하고 있어서 아쉽지는 않다. 그것보다는 2경기를 무조건 이길 수 있었는데 미드 다이브가 너무 아쉽다. 그것 때문에 역전각을 준 것 같다. 

> 2세트 진 이유를 무엇으로 분석했는가?

밴픽부터 실수가 나왔다. 밴픽 도중, 트페가 살았다는 사실을 잊었다. 그리고 상대가 이즈-유미를 픽하면 원래는 카이사-노틸을 하려했지만 판테온 이야기가 나와 판테온을 픽했다. 

판테온이 연습 때 성적이 좋았다. 그래서 픽하기도 했고 베릴 선수한테 판테온을 많이 맞아보기도 했다.(웃음)  

그런데 막상 판테온을 선택하니 상대 이즈가 정화를 들면서 판테온에 대한 압박을 전혀 못느꼈다. 그 부분이 컸던 것 같다. 

> 볼리베어를 픽한 이유는? 볼리베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볼리베어는 오른 상대로 좋은 픽이라서 뽑았다. 볼리베어가 요즘 라인전부터 한타까지 좋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선픽으로는 아직 무리다. 카운터 픽이 많기 때문에 무조건 후픽으로 선택해야 한다. 

> 익수와의 라인전은 어땠나?

걱정을 하나도 하지 않았다. 예상대로 무난하게 흘러갔고, 익수 선수가 라인전이 센 선수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2세트 때 오공을 선택해서 놀러왔다. 

> 오늘 경기 10점 만점에 몇 점이었나? 아쉬운 점이 있다면?

5점. 2경기에서 스킬샷 실수가 많았고 3경기에도 던졌다. 운영 단계에서 깔끔하지 않았기 때문에 5점을 주겠다. 

> 앞으로 만나고 싶은 탑라이너는 누구인가?

너구리 선수다. 너구리 선수가 너무 무섭지만 무서운 만큼 만나고 싶다. 너구리 선수를 이겨야 진짜 잘하는 탑라이너라고 평가를 받는다.

> 다음 경기가 한화생명이다. 각오는?

한화생명 탑이 누가 나올지는 모르지만 어느 선수가 나와도 안 밀릴 자신이 있다. 탑 차이로 게임을 이끌면 이길 것 같다.

엑스포츠뉴스 최지영 기자 wldud2246@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 최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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