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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시 1골 1도움' 바르셀로나, 아틀레티코에 2-1 승리

기사입력 2010.09.20 03:59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디펜딩 챔피언' FC 바르셀로나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원정 연패를 끊었다.

바르셀로나는 20일(이하 한국시각) 스페인 마드리드 비센테 칼데론서 열린 '2010/2011 스페인 라 리가' 3라운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이하 아틀레티코)와 원정 경기서 2-1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바르셀로나는 에르쿨레스에 당한 충격 패를 씻어내며 2승 1패를 기록, 승점 6점으로 5위까지 올라온 반면, 아틀레티코는 시즌 첫 패배를 당했다.

지난 세 시즌 연속 아틀레티코 원정서 패배를 기록했던 바르셀로나는 개인 사정으로 원정에 불참한 에릭 아비달을 제외하고 주전 전원이 선발 출장했다. 홈에서 바르셀로나에 유독 강한 아틀레티코도 무릎부상에서 회복하지 못한 세르히오 아게로를 선발로 내세우는 강수를 뒀다.

우승후보 간 맞대결답게 두 팀은 경기 초반부터 치열한 공방전을 펼쳤다. 바르셀로나는 특유의 포제션 축구를 선보였고 아틀레티코는 전방위적 압박과 좌우 측면을 활용하며 바르셀로나에 맞섰다.

화려한 공격 축구가 펼쳐진 가운데 첫 골은 바르셀로나가 먼저 기록했다. 전반 12분 페드로의 스루 패스를 받은 리오넬 메시가 데 헤아 골키퍼와 일대일 상황서 가볍게 차 넣어 선제골을 뽑아냈다.

아틀레티코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압박과 역습으로 바르셀로나를 흔들던 아틀레티코는 전반 25분 동점에 성공했다. 라울 가르시아는 시망 사브로사가 올린 코너킥을 빅토르 발데스 골키퍼 앞에서 잘라먹는 헤딩으로 연결해 골을 뽑아냈다. 골문을 비우고 나온 발데스 골키퍼의 판단 미스였다.

경기가 원점이 되자 다시 불꽃이 튀었고 8분 뒤 헤라르드 피케가 환상적인 역전골을 터트리며 바르셀로나가 다시 앞서 나갔다. 메시의 코너킥을 가슴으로 트래핑 한 피케는 디에고 고딘을 제치고 반대쪽 골문으로 침착하게 차 넣어 역전골을 기록했다.

전반을 2-1로 앞선 채 끝낸 바르셀로나는 후반 시작과 함께 샤비 에르난데스의 중거리 슈팅으로 포문을 열었고 후반 내내 아틀레티코를 몰아쳤다. 특히 후반 중반 페드로와 다비드 비야, 메시가 소나기 슈팅을 퍼부었지만, 데 헤아 골키퍼 선방에 막혀 더 이상 추가골엔 실패했다.

데 헤아 골키퍼의 선방으로 추가 실점하지 않은 아틀레티코는 간간이 바르셀로나를 위협하며 만회골을 위해 노력했지만, 슈팅이 한 끗 차이로 골문을 빗나가거나 발데스 골키퍼 정면으로 가는 등 운이 따라주지 않아 동점에 실패해 바르셀로나 상대로 이어오던 홈 연승을 마무리했다.


[사진 (C) 문도 데포르티보 홈페이지 캡처]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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