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08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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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코지만 괜찮아' 김수현X서예지, 연기도 케미도 모두 합격 [첫방]

기사입력 2020.06.21 08:30 / 기사수정 2020.06.21 02:33

이송희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송희 기자] 기대작 '사이코지만 괜찮아'가 김수현과 서예지의 완벽한 케미로 합격점을 받았다. 

지난 20일 방송된 tvN 새 토일드라마 '사이코지만 괜찮아'에서는 정신 병동에서 예상치 못한 사건으로 첫 만남을 가진 문강태(김수현 분)와 고문영(서예지)가 다시 재회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정신 병동에서 보호사로 일하고 있는 문강태는 집에서는 자폐 스펙트럼 증상을 앓고 있는 형을 돌보고 병원에서는 환자들을 돌보느라 분주한 삶을 살았다.

그러던 중, 문강태는 병원 소아병동 환아들을 위해 동화 낭독을 하러 온 동화 작가 고문영과 만나게 됐다. 시작부터 달갑지 않은 만남을 가지게 된 고문영과 문강태였다.

예정대로 낭독회를 진행한 고문영. 하지만 정신 병동 내 환자의 낭동으로 낭독회는 엉망이 됐다. 그리고 이 환자는 고문영에게 달려들기도 했다. 문강태 덕분에 가까스로 위기에서 벗어난 고문영. 하지만 정신병동 내 환자의 난동 사건으로 인해 문강태는 또 한 번 병원을 떠나야 했다. 

출판사 대표인 이상인(김주헌)은 이 사건을 수습하기 위해 문강태를 회사로 불렀다. 그리고 여기서 문강태는 고문영과 다시 재회했다. 고문영은 "뭘 뜯어 먹으러 왔냐"고 냉소적으로 물었다.


하지만 문강태는 "당신을 한 번 더 보러왔다. 그 눈을 확인해보고 싶었다. 내가 알던 누구와 같은 눈빛을 가지고 있다. 인격이 고장난 사람, 양심에 구멍이 뚫린 사람, 눈빛에 온기가 전혀 없는 그런 여자"라고 답했다. 이에 눈빛이 흔들린 고문영은 "그 여자 무서워 했어?"라고 물었다. 문강태는 "좋아했어. 좋아했어 내가"라고 답했다.

정신 병동 보호사 강태와 태생적 결함으로 사랑을 모르는 동화 작가 문영이 서로의 상처를 보듬고 치유해가는 한 편의 판타지 동화 같은 사랑에 관한 조금 이상한 로맨틱 코미디를 그린 '사이코지만 괜찮아'는 군백기를 마치고 돌아온 김수현의 복귀작으로 이미 시작부터 많은 관심을 모았다. 

많은 관심이 집중된 가운데 공개된 '사이코지만 괜찮아'는 시작부터 스산한 분위기의 동화로 궁금증을 자아냈다. 여기에 김수현과 서예지의 또박또박한 발음과 목소리가 담긴 나레이션 덕분에 집중도 역시 높아졌다. 뿐만 아니라 단 1회만에 두 사람 사이 비밀스러운 과거가 함께 공개되면서 마지막까지 눈을 뗄 수 없는 전개를 이어갔다.


주연배우인 김수현과 서예지의 케미와 열연 역시 합격점이었다. 방송 전부터 이목이 집중됐던 두 사람의 비주얼은 방송 내내 예상보다 더 높은 케미를 자랑했다. 김수현은 형을 돌보느라 심신이 지쳤지만 동시에 쉽게 내색할 수 없는 모습을 잘 표현했다. 서늘함이 매력인 고문영 역을 맡은 서예지 역시 김수현과 마주하는 장면에서는 시크함을 자랑했다.


여기에 자폐 스펙트럼을 앓고 있는 문상태 역을 맡았던 오정세의 변신 역시 눈길을 끌었다. 앞서 드라마에서와 180도 달라진 그의 표현력은 감탄을 자아낼만 했다.

그야말로 작감배(작가, 감독, 배우)의 완벽한 삼박자가 잘 맞아떨어진 '사이코지만 괜찮아'가 침체되어 있던 tvN 주말극의 흥행을 이끌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한편 '사이코지만 괜찮아'는 매주 토, 일요일 오후 9시에 방송된다.

winter@xportsnews.com / 사진 = tvN 방송화면

이송희 기자 win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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