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20.06.18 14:11
[엑스포츠뉴스 임부근 기자]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수호신 얀 오블락이 역사적인 기록을 세웠다.
오블락은 18일(한국시간) 스페인 팜플로나의 엘 사다르에서 열린 2019/20시즌 프리메라리가 29라운드 오사수나와 원정 경기에서 골키퍼로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뛰면서 팀의 5-0 대승에 힘을 보탰다.
오랜만에 무실점 경기를 치른 오블락은 라리가 역사에 이름을 남겼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구단에 따르면 오블락은 이날 100번째 라리가 클린 시트(무실점)를 달성했다.
오블락은 2014/2015 시즌 3월 헤타페와 경기에서 프리메라리가 데뷔전에서 무실점 경기(2-0 승)를 치렀다. 이후 주전 골키퍼로 맹활약하며 182경기를 뛰었다. 이는 라리가 최소경기 만에 달성된 100경기 무실점 기록이다.
종전 기록은 미겔 레이나가 갖고 있던 222경기였다. 빅토르 발데스(227경기), 안도니 수비사레타(248경기)가 뒤를 잇고 있는데, 오블락과 상당한 차이가 난다.
무실점 경기 비율로 봐도 오블락의 가치는 빛났다. 오블락의 무실점 경기율은 약 55%(118실점)인데, 라리가 최다 출전 3위 안에 드는 골키퍼 수비사레타가 37.78%(622경기)다. 이어 파코 부요(39.29%·542경기), 이케르 카시야스(34.70%·510경기)와 비교해봐도 오블락의 수치가 압도적이다.
또한 외국인 골키퍼로는 최초로 라리가 100경기 무실점도 달성했다. 오블락은 슬로베니아 국적이다. 오블락은 2015/16시즌부터 네 시즌 연속 사모라상을 받는 등 라리가 최고의 현역 골키퍼로 활약하고 있다.
around0408@xportsnews.com / 사진=연합뉴스/ 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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