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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내기 감독 대결, 귀네슈의 판정승

기사입력 2007.03.05 02:39 / 기사수정 2007.03.05 02:39

임찬현 기자

    
[엑스포츠뉴스=서울, 임찬현기자] K리그에 첫발을 내딛은 터키명장 세뇰 귀네슈 감독이 이청용과 정조국의 득점에 힘입어 함께 감독 데뷔전을 치른 변병주 대구 감독에게 2-0 판정승을 거뒀다.

FC서울이 4일 서울 월드컵 경기장에서 열린 2007 K리그 대구FC와의 홈 개막전 경기에서 이청용과 정조국의 골에 힘입어 대구FC를  2-0으로 제압했다.

서울의 귀네슈, 대구의 변병주. 두 새내기 감독의 대결이 주목받았다. 서울은 귀네슈 감독이 취임하면서 기존의 3백에서 4백으로 변화를 꾀했고 대구는 변병주 감독이 취임함에 따라 대구 특유의 ‘벌때축구’를 한층 업그레이드 시켰다.

서울에게 이날 대구와의 일전은 중요했다. K리그에서 두꺼운 스쿼드를 자랑하는 서울이지만, 유독 대구와 맞대결에서는 1승3무5패로 고전을 면치 못했다.

서울은 경기 시작하자마자 미드필드진에서부터 대구를 압도하기 시작했다. 서울은 전반 4분 김은중의 크로싱을 받은 이을용의 헤딩슛과 전반23분 이민성의 중거리 슛으로 대구를 위협했지만 결정적인 기회를 못 만들며 별다른 소득 없이 끝냈다.

팽팽한 경기를 펼치던 중 서울이 먼저 기선제압을 했다. 후반 4분 이청용이 대구 미드필드 박윤화의 실수를 놓치지 않고 골키퍼와 1:1찬스를 침착하게 성공시키며 대구의 골망을 흔들었다.

수세에 밀리던 대구는 2:1패스를 이용한 빠른 역습으로 득점을 노렸으나, 황연석의 헤딩슛이 오프사이드 판정을 받는 등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귀네슈 감독은 승부의 쐐기를 박기 위해 정조국을 투입했다. 정조국은 신임 귀네슈 감독의 기대에 부흥하며 후반 24분 교체 투입된 골키퍼 키를 넘기는 중거리 슛으로 추가골을 기록했다. 이후 서울은 이을용의 코너킥을 받은 김치곤이 헤딩슛을 시도하며 대구의 골문을 계속 위협했지만 추가골을 기록하지 못하며 2-0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서울은 홈 개막전 승리, 귀네슈 감독 데뷔전 승리, ‘천적’ 대구와의 맞대결에서 승리라는 행운을 다 잡으며 올시즌 첫 게임을 기분 좋게 시작했다.

 


출전선수 명단

FC서울 (4-4-2)

GK-김병지

DF-최원권 김한윤 김치곤 아디(후반 42분 두두)

MF-이청용 기성용(후반 21분 기성용) 이민성 이을용

FW-박주영 김은중(후반 14분, 정조국)

 


대구FC (3-5-2)

GK-백민철

DF-김현수 조홍규 박종진

MF-이병근 박윤화 핟성 진경선 이근호

FW-루이지뉴(후반 16분 임현우) 황연석



임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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