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기획 연재에서는 연예·스포츠 현장에서 엑스포츠뉴스가 함께한 'n년 전 오늘'을 사진으로 돌아봅니다.
[엑스포츠뉴스 박지영 기자] 2015년 6월 17일, 서울 행당동 CGV 왕십리점에서 영화 '나의 절친 악당들' 언론시사회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임상수 감독과 배우 류승범, 고준희가 참석했다.
'나의 절친 악당들'은 우연히 돈가방을 발견하게 된 지누(류승범 분)와 나미(고준희)가 이를 되찾으려는 일당들에게 쫓기며 벌어지는 일을 다룬 범죄 액션 드라마. '돈의 맛', '하녀'를 연출한 임상수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영화 '베를린' 이후 2년 만에 스크린으로 복귀한 류승범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이번 작품을 통해 진심으로 감독님과 고준희 씨에게 많이 배우는 시간이 됐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동안 살아오고, 영화를 하면서 사실 이렇게 누군가를 지켜보고 남의 의견을 깊게 받아들이고 따르는 입장에는 많이 서지 못한 것 같다. 그런데 이번 영화를 통해서는 감독님을 통해 그런 마인드를 배울 수 있어서 정말 좋았다"고 말했다.
또 류승범은 고준희와의 연기 호흡에 대해 "아름다운 여인과 촬영할 수 있는 건 정말 즐거운 일이다"라며 웃은 뒤 "고준희 씨가 현장에서 굉장히 편하게 해줬다. 그래서 전혀 어려움이 없이 작품에 집중할 수 있었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류승범 '자유로운 영혼의 유쾌한 미소'
류승범 '고준희와 호흡 좋았어요'
극 속에서 인턴 후 정규직 전환을 앞두고 있는 지누를 연기한 류승범은 "직장 생활을 해 본 적이 없어서, 일확천금이 저에게 떨어지면 어떨지 상상은 잘 안 된다. 아마 생각이 많이 복잡해지지 않을까 싶다. 그리고 거기에 사로잡혀서 며칠 동안은 이런저런 생각을 하게 될 것 같다"고 전했다.
이어 "지누라는 캐릭터는 정말 현실에 있다면 친구를 삼고 싶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닮고 싶은 인물이었다. 지누를 통해 개인적으로도 많은 영향을 받은 것 같다"고 캐릭터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함께 드러냈다.
영화를 통해 관객들이 무엇을 느꼈으면 좋겠냐는 질문에는 "나 역시 지누처럼 하루를 살더라도 신나고 즐겁게 살고 싶었다. 그런 메시지가 담겨있고, 그 메시지를 나누고 싶다"고 말했다.
류승범 '시사회 현장에서 선보인 바캉스 룩'
고준희-류승범 '절친 케미'
고준희-류승범 '임상수 감독과 함께'
한편, 류승범은 2012년부터 프랑스 파리에서 거주하며 '나의 절친 악당들'을 마지막으로 국내 활동을 중단하고 유럽 유학길에 올랐다. '타짜: 원 아이드 잭' 출연을 결정, 지난해 8월 열린 언론시사회를 통해 4년 만에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내며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지난 11일 결혼과 동시에 2세 소식을 전하며 세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류승범의 예비신부는 10살 연하의 슬로바이카 출신 화가로 알려졌다. 약 3년간의 교제 끝에 결혼의 결실을 맺게 된 두 사람은 오는 6월 말 부모가 되는 겹경사도 누리게 됐다. 현재 프랑스 파리에 머물고 있고, 결혼식은 코로나19로 출산 이후 올릴 예정이다.
최근에는 황정민, 박정민이 소속되어 있는 샘컴퍼니와 전속 계약을 맺고 SNS 계정을 개설하는 등 국내 복귀를 시사하기도 했다. 하반기 국내 복귀가 예정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결혼과 출산으로 반가운 소식을 전한 류승범의 앞날에 많은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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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영 기자 jypark@xportsnews.com